양분과 비료주기식물에 비교 공급이 필요한 순간은?
가드닝을 위한 식물학24. 02. 05 · 읽음 252

식물의 생장 과정이 완수되려면 광범위한 무기 양분이 필요하다. 이런 무기 양분은 대부분 뿌리를 통해 흡수되므로, 토양에는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이런 양분이 적당량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자연환경에서는 이런 양분이 모두 주위 환경에서 유래할 것이며, 숲 속에 있는 썩은 낙엽 더미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나 정원에서는 식물, 특히 많은 양분이 필요한 일부 재배품종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자연적으로 공급되는 양분만으로는 토양의 지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종종 추가적인 양분 공 급, 즉 비료주기(시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잔디밭에도 정기적인 비료주기가 필요할 수 있다. 잔디를 자주 깎으면 달리 대체할 수 없는 양분이 대량으로 제거되기 때문이다.

화분에서 기르는 식물은 뿌리를 화분 밖으로 뻗어 스스로 양분을 찾을 수 없으므로, 추가적인 양분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품질 좋은 화분용 비료는 대개 5~6주 정도 식물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양분이 들어 있고, 길게는 6개월 이상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비료도 있다. 그 뒷일은 정원가에게 달려 있다.

식물은 활발하게 자랄 때만 비료 공급이 필요하다. 휴면 중인 식물에 비료를 주면, 과도한 양분이 독으로 작용하여 연약한 뿌리털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식물이 죽을 수도 있다. 반대로, 양분이 부족하면 생리적인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Unsplash의Jonathan Kemper

유기질 비료

정원가 중에는 대부분의 토양 첨가제가 유기질 비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집에서 만든 퇴비처럼 보이는 토양 첨가제의 실제 양분 함량은 비교적 낮을 수도 있다. 토양 첨가제의 주된 목적은 토질 개 선이다. 진짜 유기질 비료는 양분 함량이 높지만, 유기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공장에서 만들어진 합성 비료에 비해 더 오랜 시간에 걸쳐 양분을 방출하는 경향이 있다.

유기질 비료는 종종 인공 비료보다 더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유기질 비료를 주면, 식물에 양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토양의 미생물 집단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기질 비료는 만드는 데 들 어가는 에너지도 더 적은 편이다. 해초 추출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거나 해초가 함유된 비료는 그 양분 함량은 다양할 수 있지만, 다량 영양소와 미량 영양소, 비타민, 식물 호르몬, 항생물질을 광범위하게 함 유하고 있어 유용한 식물 '강장제'이다.

이 글은 <가드닝을 위한 식물학>(제프 호지 지음, 김정은 옮김, 따비)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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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성장과 발달부터, 내부 작용과 생식, 토양, 해충은 물론, 알아두면 좋은 식물학자와 식물화가까지, 가드닝에 필요한 식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그림과 함께 자세히 풀어낸 책이다. 저자 제프 호지(Geoff Hodge)는 원예 전문 잡지 <Gardening News> 에디터 출신으로, 영국에 거주하며 정원과 원예 관련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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