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는 크게 청색과 적색 두 가지 품종으로 나뉘어요. 로메인상추도 마찬가지예요. 청색 로메인 외에 붉은빛을 띠는 적로메인이 있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청로메인과 적로메인, 미니 로메인이 재배되고 있다고 해요. 줄기 아래쪽은 녹색을 띠고 잎 윗부분으로 갈수록 어두운 붉은빛을 띠는 모습이에요. 언뜻 보면 적치마상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적로메인은 주름이 심하지 않고 편편한 모양을 하고 있지요.
붉은빛 또는 보랏빛을 띠는 여느 과일이나 채소와 마찬가지로 적로메인도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안토시아닌은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항궤양 기능 등을 한다고 해요. 이러한 작용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녹색 로메인 상추에 익숙해졌다면 적로메인 상추를 적당히 섞어 먹어봐도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적로메인은 가정에서 직접 키워서 먹을 수 있는 상추예요. 종자나 모종을 인터넷으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답니다. 살짝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니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할 것 같아요. 꽃이 피기 시작하면 잎이 쓴 맛을 띄기 때문에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적로메인을 보관할 때에는 세척하지 않은 잎을 마른 키친 타월로 싸서 비닐 백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보관 상태에 따라 5일에서 1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요. 적로메인은 쌈채소나 샐러드와 샌드위치의 재료로 두루 쓰이고, 살짝 구워서 먹어도 좋습니다. 여러모로 활용하기에 좋은 채소입니다.
본 글은 농촌진흥청에서 쓰고 진한엠엔비에서 펴낸 농업기술길잡이 상추편을 참고했습니다.
미암미암
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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