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깊고 넓은 청상추의 세계몰랐던 채소 상식을 브리핑합니다. 릴레이 채소도감 청치마상추편.
미암미암21. 08. 23 · 읽음 13,149

 

청치마상추를 소개하기에 앞서 상추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국내에서 재배하는 상추는 잎상추, 로메인상추, 결구상추가 있어요. 이중에서 잎상추가 가장 많이 재배된다고 해요. 쌈 문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잎상추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이지요. 지금 소개할 청치마 상추도 잎상추의 한 종류인데요, 여름에 재배하기 좋은 품종이에요.

상추 재배의 적기는 봄으로,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날씨와 장마 등으로 재배하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요. 하지만 청치마상추는 여름에도 키울 수 있는 상추랍니다. 청치마상추는 대전 지역의 토종 상추인 메꽃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치마상추라는 이름은 잎의 모양이 치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연상되는 이름이에요. 흔히 ‘청상추’라고 부르는 길다란 모양의 상추가 바로 이 청치마상추랍니다.

치마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청치마상추는 흔히 청상추라 불린다. © 미암미암

청치마상추는 집에서 직접 키워 먹는 채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흔히들 청상추라고 부르기 때문에 청치마상추라는 이름을 자주 접할 수는 없지만, 상추의 종자를 구입할 때에는 청치마상추라는 명칭이 적혀 있어요. 청상추를 키워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상추를 샐러드 재료로도 많이 활용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추가 가장 돋보일 때는 쌈채소로 활용할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깻잎과 더불어 쌈채소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육류와 함께 쌈을 싸 먹어도 좋지만, 그저 상추쌈에 밥을 얹고 쌈장이나 젓갈 정도만 올려서 먹어도 아주 훌륭한 식사가 됩니다. 또는 꼭 나물이 없어도 상추를 툭툭 썰어 넣어 고추장과 비비기만 해도, 괜찮은 비빔밥을 즐길 수 있어요. 더위에 지쳐 입맛 없는 여름날, 청치마상추와 가벼운 한 끼 식사를 즐겨보세요!

본 글은 농촌진흥청에서 쓰고 진한엠엔비에서 펴낸 농업기술길잡이 상추편과 두산백과 치마상추 항목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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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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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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