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피우는 식물, 타임이 만능 허브인 이유릴레이 채소도감 타임편.
미암미암21. 11. 09 · 읽음 10,430

향기를 피운다는 뜻을 가진 허브 타임입니다. 그만큼 향이 강하고 오랜 시간 저장해도 향이 손실되지 않는다고 해요. 원산지는 유럽 중부와 남부,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어요. 타임은 고온 건조한 기후에 강하고 병충해가 없지만, 습기에는 약하다고 해요. 그러니 볕이 잘 들고 건조한 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트에서 타임을 구입해 사용하겠지만, 타임 화분을 하나 두고 기르면서 원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 잎을 뜯어 사용하는 것도 경제적인 방법이랍니다.

타임에는 살균 기능을 하는 티몰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그래서 방부 작용과 항균 작용을 하고, 줄기에서 얻을 수 있는 정유는 호흡기 질환, 두통, 신경성 질환, 빈혈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효능 덕분에 먼 옛날부터 생활 여기저기에 사용해왔다고 해요.

타임은 생잎으로 섭취하거나 말려 사용할 수 있다. © 미암미암

무엇보다 타임은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허브지요. 닭이나 생선 등 메인 요리의 속재료에 함께 넣어 잡내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 스튜 등을 만들 때 첨가해도 좋아요. 토마토 소스나 렌틸콩을 활용하는 요리에는 타임을 생으로 넣으면 맛을 한층 돋워준다고 해요.

타임은 생잎으로도 섭취가 가능하고, 말린 향신료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생잎은 물에 살짝 적신 키친 타월에 싸서 구멍 뚫린 비닐 백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5일에서 6일 정도 보관이 가능해요. 말려서 판매되는 타임은 밀폐 용기에 넣어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면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답니다.

요리할 때는 잔가지 전체를 사용하기도 하고, 잔가지는 버리고 잎만 활용할 수도 있어요. 가지에서 잎을 떼어 내기 위해서는 한손으로 줄기의 윗부분을 잡고 반대쪽 손으로 위아래 방향으로 줄기를 훑어주면 잎이 떨어진답니다.

본 글은 <그랑 라루스 요리백과> <두산백과> <정통 이태리 요리>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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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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