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부담없이 즐기는 야식 레시피죄책감 제로, 건강한 야식 메뉴로 대파구이 어떤가요?
일공일가영22. 03. 30 · 읽음 75,560

야식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참겠다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때면 보통 자극적이거나 칼로리 폭탄인 음식을 먹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야식을 먹은 다음 아침에는 항상 속이 부대끼고 좋지 않더라고요.

© 김가영

야식을 피하면 좋겠지만 먹고 싶다면 어떤 메뉴가 좋을까 생각해봤어요. 집에 흔하게 있는 재료 하나인 대파가 떠올랐어요. 저는 혼자 살기 때문에 대파 단을 사면 상하기 전에 먹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결국 끝까지 먹지 못하고 버리기 일쑤죠. 보통 요리할 대파가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사실 대파는 자체로도 아주 맛있는 채소라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떡볶이에 넣어 익은 대파나 찌개나 국에서 시원한 맛을 내는 대파는 따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죠. 가장 맛있는 노릇하게 구운 대파인데요. 대파를 구우면 단맛이 올라와 감칠맛이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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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와인 바의 메뉴판에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 구운 대파를 보고 신이 나서 주문한 기억이 납니다. 작은 접시에 켜켜이 쌓인 대파와 찍어 먹을 소스가 함께 나왔는데 와인과 꽤나 어울리는 안주였어요. 기억을 되살려 야식으로 먹기 좋은 대파구이를 소개하려고 해요. 언제든 먹고 싶을 쉽게 만들 있고 늦은 시간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으니까요. 직접 만들기엔 조금 까다로운 로메스코 소스 대신 방울토마토를 대파와 함께 굽고 모든 집에 있을 법한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만으로 소스를 만들었어요. 구운 대파 위에 소스를 뿌리고 구운 방울토마토를 곁들이니 아주 조화롭더라고요. 가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는데 조만간 친구들에게 음식을 내어주고 싶어졌어요. 그럼, 냉장고에 남아 있는 대파로 맛있는 야식을 즐겨보세요. 

방울토마토대파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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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대파 2대, 방울토마토 5개,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간장소스

진간장 2작은술, 식초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 깨끗이 씻은 대파를 10cm 길이로 썬 후 길게 반으로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썬다. 

2. 대파와 방울토마토에 소금와 후춧가루를 골고루 뿌린다.

3. 분량의 간장소스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4. 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먼저 대파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고, 대파를 구운 팬에 방울토마토도 앞뒤로 굽는다.

5. 준비된 그릇에 대파와 방울토마토를 보기 좋게 담고 대파 위에 간장 소스를 골고루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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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일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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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레시피 소속의 푸드스타일리스트 김가영은 마켓컬리, 초록마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으며, <플렉시테리언 : 때때로비건>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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