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 즐겨 먹던 상추, 로메인 이야기몰랐던 채소 상식을 브리핑합니다. 릴레이 채소도감 로메인편.
미암미암21. 08. 23 · 읽음 4,761

로마인이 즐겨 먹는 상추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었다는 로메인상추입니다. 터키와 그리스에 인접해 있는 에게해의 코스섬이라는 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이 지역에서는 지금도 다양한 품종의 로메인이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탄생 배경으로 이 상추는 로메인이라는 이름 외에 코스 레터스(Cos lettuce)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예전에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상추였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어, 우리 식탁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상추가 되었어요.

로메인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비타민, 칼슘,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어요. 로메인 100그램에는 비타민C 일일 권장 섭취량의 45퍼센트가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비타민 섭취에도 아주 유용한 채소지요. 이외에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도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로마인이 즐겨 먹던 상추 로메인은 에게해의 코스섬에서 유래합니다. © 미암미암

로메인은 쌈채소로 먹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샐러드로 많이 먹는 채소이지요. 시저 샐러드의 대표 재료이기도 해요. 음식점에서 시저 샐러드를 주문하면 로메인이 잘게 썰려서 나오지만, 가끔은 로메인 포기가 통으로 올라간 샐러드를 만나기도 해요.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대로 살아 있는 로메인 잎이 신선한 느낌을 전해줘서 나름 즐거운 경험이 되지요.

로메인은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에도 좋은 채소인데요. 일반 상추보다 쓴 맛이 덜하고 아삭한 식감이 있기 때문에 샌드위치를 먹을 때 씹는 맛을 살려주기도 합니다. 잎이 비교적 편편하고 주름이 적은 편이라 여러 장을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상추가 바로 이 로메인이 아닐까 해요. 로메인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려면 찬물이나 얼음물에 담가 놓았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본 글은 농촌진흥청에서 쓰고 진한엠엔비에서 펴낸 농업기술길잡이 상추편과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백산출판사에서 펴낸 정통 이태리 요리의 로메인 항목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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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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