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물은 며칠마다 주어야 할까요?화분에 물 주는 시기와 물 주는 법, 물 주는 양 요점 정리
독일카씨21. 08. 10 · 읽음 4,729

Q. 독일카씨, 화분에 며칠마다 물을 주어야 하나요?

A. 화분에 물을 며칠에 한 번 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다소 어폐가 있습니다. 우리가 화분에 심어 키우는 식물의 종류는 너무도 다양합니다. 물을 정말 좋아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물을 체내에 저장해 몇 달씩 물을 주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식물도 있거든요.
일단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의 경우, 이 기간을 절대 놓치지 말라고 덧붙이고요. 물이 부족해도 잘 견디는 식물의 경우에는 겉흙이 마르더라도 하루 이틀의 여유는 주어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 독일카씨
ⓒ 독일카씨
ⓒ 독일카씨
ⓒ 독일카씨
ⓒ 독일카씨
ⓒ 독일카씨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화분에 어떤 흙을 사용했느냐 하는 점이에요.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재는 무척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원예용 상토 외에 피트모스 함량이 높은 상토, 비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무비상토가 있습니다. 또한 상토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과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재도 있어요. 산모래나 적옥토 같은 식재가 그것입니다.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저는 식물이 물을 필요로 하는 정도에 따라 흙의 배합률을 달리하여 화분 속 흙의 물이 마르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이처럼 물 빠짐과 물 마름 속도를 조절하여 식물이 필요한 적정량의 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어떤 식물이라도 화분 겉흙이 마른 후 물을 주면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 독일카씨
ⓒ 독일카씨
ⓒ 독일카씨
ⓒ 독일카씨

기본적으로 물을 줄 때에는 조금 주는 것이 아니라 물 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물을 주면 화분의 흙 속에 잔여하는 좋지 않은 가스가 물과 함께 배출되며 깨끗한 공기가 다시 흙 속으로 순환이 되어 식물의 뿌리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14
독일카씨
팔로워

피아니스트이자 식물 집사인 김강호는 독일카씨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다. 「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를 출간했다.

댓글 14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