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를 무한으로 잘 키우는 방법 허브종이 처음인 당신에게 추천하는 로즈마리 키우기
퀘럼22. 06. 27 · 읽음 2,571

저희 베란다에서 가장 오래 키운 허브는 로즈마리입니다. 다른 허브는 너무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라 베란다에서 키우기 부담이 됐는데 로즈마리는 그렇지 않아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았거든요. 그리고 나무에서 자라는 허브라 수형을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어요

특히 허브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분에게 로즈마리를 추천합니다. 우선 작은 사이즈인 소품의 가격이 1,500~3,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하고 베란다에 드는 햇빛만으로도 자라기 때문이죠. 역시 처음 허브를 들일 로즈마리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로즈마리가 비교적 무난하게 재배할 있는 허브라고 해서 어려움 없이 키을 있을 알았는데 아무런 정보 없이 시도해서인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흙도 바꿔보고 화분도 옮겨보고 공간 배치도 달리해보니 로즈마리를 키운 10년이 지난 지금은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로즈마리를 키우고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삽목으로 키운 클리핑 로즈마리 © 오하나

먼저, 흙은 지렁이 분변토를 섞어 사용해요. 처음에는 로즈마리를 일반 배양토에 키웠는데 영양분이 하나도 없어서 전혀 자라지 않더라고요. 이후 영양분이 있는 지렁이 분변토를 섞어봤더니 처음보다 확실히 잘 자라서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또, 화분은 토분을 사용하고 있어요. 로즈마리는 통풍이 정말 중요한 허브라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자칫 잎이 갈변하거나 흰가루병에 걸리기 쉬워요. 흙으로 만든 토분은 통풍이 잘 돼 일반 화분에 심었을 때보다 훨씬 건강하게 자라더라고요. 

그리고 베란다에서 햇빛이 가장 드는 창틀 위에 올려놓고 키우고 있어요. 비교적 햇빛에 예민한 로즈마리라지만, 그래도 빛을 받아야 웃자람 없이 예쁘게 자랄 있거든요. 요즘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토피어리 수형을 만들려면 햇빛은 필수라 더더욱 창틀에 올려놔야 해요

삽목으로 키운 커먼 로즈마리 © 오하나

가을에는 반드시 가지치기를 해주고 있어요. 로즈마리는 우리나라 기후와 다른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여름과 겨울 환경에 적응을 못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름과 겨울에는 줄기와 잎에 힘이 없어졌다가 가을에 다시 건강한 잎이 돼요. 가을에 가지치기를 해주면 없던 줄기와 잎을 정리할 있어 건강하고 예쁘게 키울 있습니다

삽목 성공 후 뿌리가 난 로즈마리 줄기 © 오하나

마지막으로, 가지치기한 자리에 나온 줄기는 삽목을 해줍니다. 10 동안 로즈마리를 씨앗, 모종, 삽목 다양한 방법으로 키워봤는데 개인적으로 삽목으로 키우는 방법을 가장 추천하고 싶어요. 씨앗으로 키우는 방법은 처음부터 강한 햇빛을 받지 못하면 심하게 웃자라서 관리가 힘들었어요. 모종의 경우, 구입 비용이 계속 들어가니까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았어요. 삽목으로 키우는 것은 로즈마리 모종 개만 있으면 가지치기를 때마다 계속 시도할 있고, 이미 어느 정도 자란 줄기라 관리가 쉽더라고요. 로즈마리가 번식 성공률이 높으니 비용도 들지 않아 합리적으로 키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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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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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키우며, 그 과정과 요령을 전하는 가드너. 단행본 <퀘럼이랑 집에서 쉽게 허브키우기>, <나만의 정원>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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