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채처럼 곱슬곱슬한 잎을 지닌 엽목단입니다. 케일의 한 종류로, 영어로 로즈 케일(rose kale) 혹은 오나먼트 케일(ornament kale), 플라워링 케일(flowering kale)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화려하고 장식적인 모습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검색해보면 채소라기보다는 꽃이나 관상용 식물에 가까워 보이기도 해요. 핑크색 또는 자주색, 녹색, 흰색 등이 그라데이션을 이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관상용과 식용의 구분이 따로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온라인에서 채소로 판매하는 엽목단을 살펴보면 자주색과 짙은 녹색 또는 흰색과 녹색으로 색상이 조합된 상품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엽목단이라는 이름보다 로즈 케일 또는 로즈잎, 적로즈, 백로즈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니 찾아보실 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케일 종류기는 하지만 모양새를 보면 겨자채가 떠오르기도 해요. 곱슬곱슬한 잎을 가진 쌈채소 같은 생김새지요. 다른 채소들과 함께 내어 쌈으로 즐겨도 좋고, 잎을 작게 잘라내어 샐러드 재료로 사용해도 좋답니다. 시저 샐러드 재료로 익숙한 녹색 로메인 잎 대신 붉은 엽목단 잎을 사용해보아도 좋고, 그것도 귀찮다면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만 곁들여 간단한 샐러드를 만들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곱슬곱슬한 잎이 샐러드에 풍성함을 더해주고, 자줏빛 색상이 생동감을 선사한답니다. 한 다발의 풍성한 샐러드를 맛보는 느낌은 또 새로울 것 같네요.
이 글은 <두산백과>를 참조했습니다.
미암미암
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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