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잘 어울리는, 친절한 파슬리씨몰랐던 채소 상식을 브리핑하는 채소도감 파슬리편
미암미암22. 07. 26 · 읽음 1,460

이탤리언 요리가 우리 식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주방에 하나씩 구비하게 된 허브가 바로 파슬리가 아닐까 해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서양 요리에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향신료 중 하나지요. 저의 경우에는 자취할 때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았음에도 말린 파슬리는 꼭 구비해두고 스파게티를 먹을 때 한 번씩 사용하곤 했어요. 토마토 소스로 된 음식을 먹을 때 파슬리 가루가 뿌려져 있지 않으면 왠지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향이 강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두루 사용되는 파슬리. ⓒ 미암미암

가정에서는 보관이 용이한 가루 형태의 파슬리를 흔히 사용하지만, 생 파슬리도 요리에 곧잘 사용된답니다. 생 파슬리를 잘게 다져서 사용하면 말린 파슬리보다 더 신선한 파슬리 향을 느낄 수 있어요. 파슬리 가루는 마늘 바게트 같은 구운 빵 위에 소량 뿌리기도 하고, 샐러드나 파스타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지요. 요리 위에 톡톡 뿌린 파슬리 가루를 보면 시각적으로 더 먹음직스러운 느낌이 들고요. 이외에 고기나 생선 요리에도 두루 사용되고 있어요. 육수를 낼 때는 잡내를 없애기 위해 잎 부분이 아닌 줄기 부분을 사용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다른 허브에 비해 향이 강하지 않다 보니 이렇게 여러 재료와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파슬리는 곱슬한 잎 때문에 요리의 장식적인 효과를 내기에도 좋은데요. 데커레이션 용으로 잎을 통째로 접시 위에 올리기도 해요.

일반적으로 파슬리 하면 잎이 곱슬한 컬리(curly) 파슬리를 떠올리는데, 이외에 잎이 납작한 이탤리언 파슬리도 있답니다. 컬리 파슬리보다 향이 강하기 때문에 요리할 때 더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이탤리언 파슬리를 잘 활용한다면 집에서도 풍미가 좋은 파스타를 요리해 먹을 수 있을 거예요.

본 글은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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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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