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의 화분을 찾아볼 수 있지요. 그중에서 물 빠짐 구멍이 없는 화기에 식물 기르는 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구멍이 없는 화기에 식물을 심어 관리할 때는 물 관리가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물을 자주 주어야 합니다. 배수가 중요한 뿌리 식물은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화분 밖으로 빠지지 못하고 고여 있게 되므로, 혹시라도 물 조절을 잘못해서 물이 고인 상태로 오래 둔다면 화분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고, 뿌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분갈이를 하기보다는 평소에 물의 양을 잘 조절해서 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식물 수종에 따라 물을 먹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적당한 물의 양을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지요.

또한, 식물마다 다르겠지만 두는 공간에 환기가 잘 되는지, 또 햇빛은 얼마나 들어오는지 체크해가면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구멍 없는 화분의 재질로는 통기가 잘 되는 테라코타(토분), 세라믹, 테라조 등이 좋습니다.

구멍이 없는 화분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숯입니다. 화분 안에 순환되지 않고 고이는 물이 썩지 않도록 숯을 섞어줍니다. 참숯을 잘게 쪼개서 사용하거나 야자나무로 만들어 압축된 활성탄을 이용하면 간편합니다. 또한 하부에 배수층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갈과 함께 숯을 깔아주면 좋습니다. 화분 하부에 고여 있는 물이 증발될 때까지 물이 썩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구멍 없는 화분이라면, 가드닝 전문 숍에서 제대로 식재된 식물을 구매하는 게 특히나 더 중요합니다. 크게는 아래 두 가지 식물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선인장, 다육식물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이기에 물 조절만 잘한다면 구멍이 없는 화분에서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2. 착생식물(난과 식물)

착생식물은 나무나 돌에 착생하여 사는 식물입니다. 물을 한 번에 많이 주는 것보다 화분 안의 습도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