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 타입 치약이라고?  

‘I’M TOOTHPASTE’라니. 기존 치약과 다른 크기와 형태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지는 말라는 듯한 이름부터 사랑스럽다. 아담한 정육면체 모양의 종이상자를 여니 핑크빛 틴케이스와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앙증맞은 나무 스푼이 나온다. 태블렛 형태의 고체 치약은 봤지만, 이렇게 입자가 고운 파우더 타입의 치약은 처음이다. 

튜브 치약 3개와 동일한 양

틴케이스 뚜껑을 열면 고운 핑크빛 가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인 듯.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꽃향기도 기존 치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식물 유례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동물 유래 성분은 일체 첨가하지 않았다고. 메틸파라벤, 벤조산나트륨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쏙 뺀 것도 눈에 띈다. 틴 케이스 1통에 가루 치약 70그램이 들어 있는데, 약 175회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이는 90그램짜리 튜브 치약 3개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이고, I’M TOOTHPASTE 한 통을 사용하는 동안 튜브 폐기물을 3개나 줄일 수 있는 셈.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 개운한 뒷맛

함께 들어 있는 미니 스푼으로 파우더 치약을 한 스푼 떠서 먼저 입에 털어 넣은 뒤 칫솔질을 한다. 한 스푼의 양이 생각보다 적어 ‘이걸로 충분할까?’ 싶었는데, 웬걸. 이내 입안 가득 부드러운 거품이 생긴다. 처음 사용법이 조금 낯설어서 그렇지, 몇 번 하다 보니 금세 적응이 된다. 양치질할 때 느껴지는 너무 강하지 않은 향과 양치질 후의 상쾌함도 마음에 든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여행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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