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캣닙을 좋아할까? 몰랐던 채소 상식을 브리핑해주는 채소도감 캣닙편
미암미암22. 09. 19 · 읽음 2,444

고양이 키우는 분이라면 친숙할 허브, 캣닙(catnip)입니다. 우리말로 개박하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박하의 한 종류로, 영어로 ‘catmin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외양만 보면 민트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어요. 이 글에서는 우리말인 개박하라고 부르도록 할게요.

개박하는 고양이과 동물들이 좋아하는 허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식물의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이 고양이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취하는 듯한 효과를 유발시키는 것인데 성분 자체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개박하를 접한 고양이는 침을 흘리거나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뒹굴거리기도 합니다. 반면, 사람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요.

ⓒ 미암미암

또한,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은 곤충을 쫓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방충제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집에서 개박하를 기르면 모기나 초파리 같은 곤충을 쫓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어요. 고양이에게도 좋고 사람에게도 유익한 허브가 되겠군요.

구글에 ‘catnip recipe’를 검색하면 개박하를 활용한 고양이 간식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어요. 그 밖에 말린 개박하를 고양이 장난감에 넣어 향을 내는 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이만하면 고양이를 위한 허브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을 위한 레시피로는 캣닙차가 있는데요,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캣닙차를 검색하면 고양이용 캣닙차가 잔뜩 나오는 걸로 보아 사람을 위한 캣닙차는 거의 판매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사람이 먹기에 맛이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으니 고양이에게 양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 글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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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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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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