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친 브로콜리니를 활용하는 한식 레시피 와인 안주로 제격인 된장참깨브로콜리니무침 
일공일가영22. 10. 17 · 읽음 789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채소 중의 하나인 브로콜리니(베이비브로콜리라고도 불린다) 7년 전 뉴질랜드에서 자주 가던 버거집의 사이드 메뉴로 만났습니다. 브로콜리니와 마늘을 함께 볶은 아몬드슬라이스를 뿌린 음식을 맛보자마자 바로 브로콜리니를 좋아하게 됐죠. 메인 메뉴인 버거보다 브로콜리니 볶음을 먹고 싶어 자주 찾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 김가영

브로콜리니는 중국 식물인 카이란과 브로콜리를 접목한 채소인데요. 그래서인지 윗부분의 외관과 맛은 브로콜리와 비슷합니다. 다만 브로콜리보다 부드럽고, 줄기 부분의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은 아스파라거스를 연상시키기도 해요.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를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 브로콜리니는 둘을 동시에 맛볼 있는 완벽한 채소입니다.

브로콜리니는 뉴질랜드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한 번도 접해본 없던 채소였는데, 최근 마트나 온라인마켓에서 종종 눈에 띄고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가니시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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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된장참깨브로콜리니무침은 항상 볶아 먹던 브로콜리니를 데쳐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든 메뉴예요. 얼마 전 와인바에서 맛본 깍지콩 요리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죠. 레시피가 확실하진 않지만 데친 깍지콩을 된장과 참깨 등에 버무린 메뉴였는데, 데쳐서 그런지 깔끔하면서도 된장의 감칠맛과 참깨의 고소함이 재료와 잘 어우러져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완성한 된장참깨브로콜리니무침은 제가 상상한 맛과 거의 비슷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데쳐서 그런지 볶을 때보다 확실히 맛이 깔끔하고, 브로콜리니 자체의 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가볍게 먹기 좋은 이 레시피는 만드는 과정도 그리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실패 확률도 낮으니 요리 초보자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된장참깨브로콜리니무침 (1~2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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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브로콜리니(베이비브로콜리) 200그램, 아몬드 6알, 된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1. 깨끗이 씻은 브로콜리니를 밑동 1센티미터 정도를 자른 후 반으로 썬다. 줄기가 많이 두꺼우면 길게 반으로 썬다. 

2.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을 넣고 1의 브로콜리니를 넣어 1분 30초 정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물기가 많이 남아있으면 양념이 묽어져서 맛이 연해지고 양념이 겉도니 물기를 꼭 제거한다.)

3. 아몬드는 굵게 다진다.

4. 통깨는 깨갈이나 절구에 넣고 간다.

5. 볼에 4와 분량의 된장, 매실청, 참기름을 넣고 섞는다.

6. 데쳐놓은 브로콜리니에 5를 넣고 버무린다.

7. 준비한 그릇에 담고 마지막에 다진 아몬드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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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일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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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레시피 소속의 푸드스타일리스트 김가영은 마켓컬리, 초록마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으며, <플렉시테리언 : 때때로비건>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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