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한 상추 키우기 햇빛을 좋아하는 상추를 베란다에서 키운다는 건 
퀘럼23. 02. 15 · 읽음 3,550

베란다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채소는 상추가 아닐까요? 상추는 , 샐러드 다양하게 활용할 있고, 잎채소 중에서도 새잎이 돋아나는 속도가 빨라 수확량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잎채소에 비해 키우기 쉬운 편은 아닙니다. 노지에서 키우면 꽃대가 올라오기까지 어려움 없이 키울 있지만, 베란다 텃밭에서는 햇빛을 완벽하게 받지 못해 가늘게 웃자라기 쉽거든요. 상추는 쌈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잎채소인 만큼 크고 넓은 잎으로 키우는 관건이라 가늘게 웃자라 버리면 활용도가 떨어지죠.

테이크아웃 컵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 © 오하나

베란다 텃밭 입문자에겐 조금 까다롭지만, 그래도 번쯤 키워보고 싶은 작물이 상추입니다. 상추 재배에 성공하고 싶다면, 아래의 팁을 참고해 보세요

1. 넓은 화분에 여러 포기를 심기보다 깊고 좁은 화분에 한 포기씩 키워보세요.

상추는 햇빛을 정말 좋아하는 채소라 조금만 빛이 부족해도 웃자라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장 햇빛이 잘 드는 자리에서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넓은 화분에는 햇빛이 골고루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죠. 깊고 좁은 화분에 한 포기씩 심으면 햇빛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어 웃자람 없이 잘 자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창틀 위 혹은 창가에 바짝 붙여 배치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어야 합니다.

베란다에서 채소가 웃자라는 가장 큰 원인은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빛이 창문을 통과하며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직접 햇빛을 받을 수 있게 배치하면 웃자람 없이 상추를 키울 수 있을 거예요.

3. 씨앗을 심을 때 모종 트레이나 파종용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 트레이나 파종용 제품은 크기가 작다 보니 햇빛이나 LED 식물등을 사용하면 초반에 웃자람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상추 씨앗은 흙에 묻지 않고 흙 위에 살짝만 얹어주세요. 상추 씨앗은 햇빛을 받아야 발아가 되는 호광성 종자이기 때문에 흙에 묻지 않아야 발아가 더 잘됩니다. 

모종 트레이에서 성장 중인 각종 상추 새싹들 © 오하나

4. 새싹이 많이 돋았다면 약한 새싹 위주로 솎아내 한 화분당 1~4 포기가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상추는 상당히 크게 자라는 잎채소인데, 새싹이 너무 많이 돋아나면 서로 경쟁하느라 크게 자랄 수 없습니다. 큰 상추로 키워내기 위해 과감하게 상추를 솎아주세요.

5. 베란다 어디에 배치해도 웃자람이 생긴다면, LED 식물등 혹은 식물재배기를 활용해 보세요.

요즘 LED 식물등은 기능이 좋아서 햇빛이 전혀 들지 않아도 웃자람 없이 튼튼하게 자라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손쉽게 수경재배로 키울 수 있는 식물재배기도 요즘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니 상추를 지속적으로 재배할 생각이라면 구입을 고민해 보세요. 

6. 햇빛이 부족한 환경이라면 적색 상추보다 청색 상추를 키워보세요.

적색 상추는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 청색 상추보다 더 많은 햇빛이 필요하거든요. 만약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적색 상추를 키울 경우 적색이 아닌 청색으로 자라게 되죠. 적색 상추를 무리해서 키우기보다는 청색 상추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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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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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키우며, 그 과정과 요령을 전하는 가드너. 단행본 <퀘럼이랑 집에서 쉽게 허브키우기>, <나만의 정원>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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