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란?

아로마테라피란 아로마는 향기, 그리고 테라피는 치료라는 뜻이다. 즉, 향기를 이용한 치료요법, ‘향기 요법’이라고도 한다. 아로마테라피는 허브의 꽃, 열매, 잎, 줄기, 뿌리 등 향기를 가지고 있는 식물에서 추출한 순수 방향성 오일인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다. 에센셜 오일을 흡입하거나, 마사지하거나, 목욕, 그리고 섭취의 방법 등을 이용하여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요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신체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더 나아가서 영혼의 에너지 정화까지 다루기 때문에 홀리스틱 테라피라고도 한다. 

아로마테라피는 자연치유요법이다. 자연치유요법의 의미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연의 것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는 자연 면역력을 회복하고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한다. 아로마테라피에 이용이 되는 에센셜 오일은 100퍼센트 자연에서 추출하였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적합한 치유요법이다. 항상성이란, 생명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많은 부분들이 정상의 범위 안에서 유지되도록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조절되는 능력을 말한다.

식물은 왜 향기를 만들어낼까?

그렇다면 식물은 왜 에센셜 오일을 만들어낼까? 동물과 달리 식물은 이동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뿌리를 내리며 살아간다. 그 안에서 동물의 이산화탄소를 먹고, 동물에게 필요한 산소를 뿜어낸다. 그리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향기 물질을 만들어낸다. 벌레들이 자신의 몸을 갉아먹지 않도록 향기를 뿜어내는 것. 그래서 동물의 몸속에 있는 바이러스, 병원균 등 염증을 일으킬 만한 요소를 없애는 것이 에센셜 오일의 기본 효능이다. 나아가 손상된 세포의 회복과 치유를 돕는 역할도 한다.  

아로마테라피를 즐기는 방법

자연에서 얻은 식물의 약리적 효능과 향기는 호흡과 피부를 통해 흡수된다. 호흡을 통해 흡수하는 방법이 디퓨징이다. 디퓨저에 에센셜 오일을 넣고 발향하면 호흡기를 통해 작은 향기 분자들이 기관지를 통과하는데, 이때 식물의 향기 분자가 기관지에 붙어있는 작은 미세먼지와 박테리아를 깨끗이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비염이 있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에센셜 오일을 디퓨징하면 호흡을 편안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향기 분자는 기관지뿐만 아니라 후각 신경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감정, 기억을 관장하는 대뇌변연계에 도달한다. 그렇게 되면, 향기는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춰주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온몸을 굳게 만든다. 쉽게 예민해지고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예민함과 불면증은 ‘나를 좀 쉬게 해 주세요’라는 몸의 신호인 셈. 이럴 때는 목욕 시 소금물에 에센셜 오일을 풀어 향기를 즐기는 방법을 추천한다.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식물의 향기는 우리의 감정과 몸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우울감이 커져서 무엇인가를 할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에는 로션이나 캐리어 오일에 가벼운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섞어 몸 구석구석 발라주면 좋다.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몸이 가벼워지게 만든다.

피부를 통해 아로마를 흡수하는 방법 역시 효과를 볼 수 있다. 난자와 정자가 결합해 탄생한 수정란은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으로 세포 분열을 하는데, 이때 외배엽은 뇌와 피부, 장기로 발달한다. 다시 말해 아로마를 활용해 피부를 마사지하면 뇌 또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상황에 맞게 식물의 향기 에너지와 약리적 효능을 좀 더 세밀하게 활용하면 극강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