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꽃차
오동통한 꽃! 풍만함과 뜨거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자존심 강한 꽃이 홍화꽃이다. 톱니바퀴처럼 가시가 나 있는 자존심 많은 꽃, 풍요와 정열을 꿈꿀 수 있는 꽃이 아닌가 싶다. 홍화꽃은 잇꽃이라 하여 꽃 수술만 사용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통째로 만들어 보려 한다. 홍화꽃 봉오리를 따서 꽃 수술 있는 상단 부분의 꽃받침 3~5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양파를 벗기듯 떼어 내는 것이 좋다. 받침을 그대로 넣으면 뜬내가 나기 때문에 아주 조금 남기고 떼어낸다. 밤하늘이 아름답게 변하는 6월, 홍화꽃차 한 잔으로 뜨거워지는 날씨를 날려보내자.

꽃이 주는 메시지
원하고 바라던 따뜻했던 지난날을 당신과 함께해요.
효능
남은 꽃을 세안수로 사용하면 얼굴의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월경통, 어혈을 풀어주기 때문에 폭넓은 사랑을 받는 차다.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만드는 법
1. 홍화 꽃봉오리를 밑 부분까지 딴다.
2. 꽃받침이 가시가 나 있기 때문에 찔리지 않도록
3. 조심하면서 1/3만 남기고 떼어낸다.
4. 꽃과 씨방, 꽃받침을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좋다.
5. 수증기에 40초씩 3회 쪄준다.
6. 그늘에서 말린다.

마시는 법
200ml 다관에 꽃 한 송이를 넣고 100℃의 물을 부어 우려내어 마신다.
이 시리즈는 <열두 달 꽃아 이야기>(송희자 지음, 플로라)에서 발췌했습니다.
열두 달 꽃차이야기
꽃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만드는 과정, 완성된 꽃차를 우려냈을 때의 맛과 효능까지, 꽃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접 꽃을 채취해 만들어 마실 수 있도록 꽃차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꽃차가 더 많은 사람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송희자 지음, 플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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