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채 볶음을 좋아하시나요익숙하고도 낯선 채소의 세계, 채소도감 공심채편
미암미암22. 12. 07 · 읽음 1,410

공심채는 동남아시아 음식점에서 볶음 요리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식자재입니다. 공심채 볶음이나 모닝글로리 볶음이라는 메뉴 이름으로 접할 수 있지요. 사실 모닝글로리는 나팔꽃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고, 엄밀히 말하면 워터 모닝글로리(Water Morning Glory) 또는 워터 스피내치(Water Spinach)가 맞는 표현입니다. 공심채가 나팔꽃속에 속하는 식물이면서 물이 많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워터 모닝글로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네요. 실제로 공심채 꽃이 나팔꽃처럼 생겼다고 하는 걸 보면 상당히 유사점이 많은 식물인 것 같습니다.

ⓒ 미암미암

공심채라는 이름은 줄기 속이 비어 있다는 뜻을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흙에서도 자라기는 하지만 원래는 물에서 자라는 수생 식물이라 속이 비어 있다고 해요. 수생 식물답게 공심채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물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땅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물을 주어야 하는데, 하루에 한 번 이상 흠뻑 줘야 한다고 하니 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또한, 더운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국내에서는 온실에서 키워야 연중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공심채를 먹어보았을 때 속이 빈 식감이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식자재로서 공심채는 맛이나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채소지요. 그래서 공심채 볶음 요리는 여러 사람들과 동남아시아 음식점에 갔을 때 나눠 먹기에도 참 좋답니다. 볶음 외에도 수프와 무침 등으로도 요리해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하니, 늘 먹던 채소가 지겨울 때엔 이국적인 공심채 요리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 글은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두산백과,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 조경식물소재도감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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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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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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