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꽃밭에서>라는 동요의 가사인데요. 노래 가사에도 쓰일 만큼 한때 채송화와 봉선화는 마당 있는 집이라면 빼놓지 않고 심던 꽃이었다고 해요. 채송화는 본래 꽃잎이 한 겹이고 땅 위를 기며 자라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품종 개량을 통해 꽃잎이 여러 겹이 되며 꽃이 더욱 화려해졌고, 마당이 아닌 화분에도 심을 수 있도록 위로 꼿꼿하게 자라는 등 한층 다양한 채송화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채송화(菜松花)는 우리에게 익숙한 넓은 잎의 식물과 달리 뾰족한 잎을 가지고 있어요. 잎 모양이 소나무 잎을 닮아 이름에 ‘소나무 송(松)’이 쓰인 것이지요. 뾰족한 잎을 가졌지만 잎과 줄기에 수분이 많이 함유된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만져도 전혀 따갑지 않아요. 덕분에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이랍니다.
‘보석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꽃이 되었다’는 전설을 지닌 채송화의 꽃은 지름 2.5~3센티미터의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줄기 끝부분에 피어납니다. 잎만 보면 이끼 같지만 꽃은 장미를 닮았다 하여 ‘Rose moss’라고 부르기도 하고, 해가 쨍한 낮에 피고 오후에 시드는 특징이 있어 나라별로 ‘9시의 꽃(9 O'clock flower)’, ‘10시의 꽃(Ten O'clock flower)’, ‘11시의 꽃(Eleven O'clock flower)’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낮에 피고 밤에 시드는 꽃이라고 하면 꽃이 너무 빨리 시드는 것 같아 아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꽃이 지면 새로운 줄기 끝에서 또 꽃이 피기 때문에 매일 새롭게 아름다운 모습을 관상할 수 있답니다. 다만, 채송화는 독성 성분이 있어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 속 채송화를 LG 틔운에서 손쉽게 길러볼게요!

재배 7일 차. 구멍 안쪽으로 새싹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재배 14일 차. 대부분의 새싹이 구멍 위로 고개를 내밀었어요.
재배 21일 차. 싹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재배 28일 차. 싹이 구멍 안에 끼어 못 나오는 경우에는 핀셋을 이용해 재배 블록의 구멍을 넓혀주세요.
재배 35일 차. 어느새 씨앗 키트의 윗면이 초록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재배 46일 차. 유난히 길게 자라는 줄기는 꽃대입니다. 가장 먼저 꽃이 필 거예요.
재배 51일 차. 꽃망울이 올라왔습니다.
재배 53일 차. 이때부터는 LG 틔운에서 LG 틔운 미니로 옮겨 주셔도 됩니다.
재배 56일 차. 나머지 씨앗키트에서도 꽃이 활짝 피었어요.
채송화 관리 팁
채송화를 오랫동안 기르기 위해서는 한 번씩 시든 잎과 꽃을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되어 씨앗 키트 위로 떨어진 잎은 손이나 핀셋으로 빼주거나, 씨앗 키트를 기울여 살살 털어주세요. 아랫부분의 잎을 따주어도 괜찮습니다. 개화 2~3일 뒤 사진과 같이 꽃이 마르면 꽃잎을 모아 잡고 살짝 당겨주세요. 시든 꽃이 깔끔하게 똑! 떨어집니다. 채송화는 줄기의 끝에서 꽃이 피는데 한번 꽃이 핀 자리에서는 다시 꽃이 피지 않습니다. 하지만 옆에 꽃봉오리가 자라고 있는 경우(세 번째 사진 속 파란색 화살표) 또 꽃이 필 수 있으니 꽃봉오리가 다치지 않게 꽃을 제거해주세요.
백다슬
안녕하세요. 백다슬 입니다. 취미는 풀멍, 식물이 가진 고요하지만 강렬한 생명력을 사랑합니다. 현재 LG전자에서 식물생활가전 틔운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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