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기 좋은 깻잎, 만추잎들깨연중 언제든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쌈채소
미암미암23. 11. 02 · 읽음 5,598

‘만추잎들깨’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낯설고 새로운 식물을 상상했습니다. ‘들깨 향이 나는 큰 잎을 가진 식물일까?’ 추측해보기도 했지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자마자 친숙한 모습에 반가워서 미소를 지었답니다. 만추잎들깨는 바로 깻잎의 한 품종입니다. 품종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깻잎보다 잎들깨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만추’라는 이름이 붙어 만추잎들깨라고 불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미암미암

이미 ‘채소도감’ 시리즈에서 깻잎이라는 채소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깻잎을 직접 기르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깻잎을 직접 길러 수확해보고 싶다면 우선 그에 맞는 종자를 구해야 합니다. 들깨를 얻기 위한 것인지, 깻잎을 수확하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그에 적절한 씨앗이 달라지거든요. 깻잎을 기르기로 했다면 깻잎을 얻기 위한 종자를 구해야 해요. 잎을 얻기 위한 품종은 들깨용 품종보다 종자가 늦게 익는다고 해요.

상추에 여러 품종이 있는 것처럼 깻잎에도 다양한 품종이 있어요. 농촌진흥청에서 2018년에 발행한 ‘농업기술길잡이 잎들깨’ 편을 보면 국내에는 잎들깨 1호, 남천들깨, 일엽, 보라, 동글 1호, 소임 등 여러 품종의 깻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집에서 직접 깻잎을 재배해보고 싶다면 만추잎들깨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만추잎들깨는 더위와 추위에 강해 연중 재배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에요. 잎 뒷면은 자색을 띄며 색이 진하고 엽육이 두꺼운 편입니다. 수확할 수 있는 잎도 많아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느끼기에도 좋은 작물이고요. 깻잎 특유의 향도 한층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품종이니만큼 직접 재배해서 쌈채소로 혹은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해 보면 좋을 듯하네요. 

*본 글은 아시아종묘(asiaseed.net), 경신종묘(kyoungshin.com), 잎들깨(농업기술길잡이 199, 농촌진흥청)를 참고했습니다.

0
미암미암
팔로워

전자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퇴사 후 아이를 키우며 프리랜서로 살고 있다. 식재료와 자연물 위주의 작업들을 한다.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