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의 세 가지 조건에 없다고 빛이 정말 필요 없는 존재일까? 일본의 초등학생들은 과학 시간, ‘씨의 발아’ 단원에서 이것에 대해 배운다. 그때 다음과 같은 실험을 다룬다.
조건이 같은 두 그릇에 물에 적신 탈지면을 깔고 강낭콩 씨를 뿌린다. 씨앗은 공기와 통하는 상태로 두고 약 20℃의 온도를 유지한다. 이 실험에서는 ‘적절한 온도, 물, 공기(산소)’라는 ‘발아의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

두 개의 그릇 중 하나는 밝은 곳에 둔다. 다른 그릇은 캄캄한 상자 안에 넣어 빛이 차단된 상태로 만든다. 여기까지 준비하면 ‘그릇에 뿌린 씨앗은 모두 발아할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두 개의 그릇에 놓인 씨앗의 조건 중에서 다른 점은 빛의 유무뿐이다. 그러므로 이 질문은 씨앗이 발아하기 위해 빛이 필요한지를 묻는 것이다.
실제로 이 실험을 해보면 밝은 곳의 씨앗도, 캄캄한 상자 속에 있던 씨앗도 발아한다. 그러므로 정답은 ‘빛의 유무와 상관없이 씨앗은 발아한다’가 된다.
다음으로 ‘결과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빛의 유무와 상관없이 씨앗은 발아했으므로 ‘씨앗은 빛이 없어도 발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험을 통해 발아의 세 가지 조건에 빛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험 요약>
두 개의 같은 그릇에 물에 적신 탈지면을 깔고 강낭콩 씨를 뿌렸다. 온도는 20℃로 맞췄다. 한쪽 그릇에는 빛을 비추고, 다른 한쪽은 어두운 상자 안에 넣었다.
문제 1. 실험 결과는 어떻게 되나요? / 답. 둘 다 발아한다.
문제 2. 실험 결과에서 무엇을 알 수 있나요? / 답. 씨앗은 빛이 없어도 발아한다.
이 시리즈는 <하루 한 권, 씨앗>(다나카 오사무 지음, 박제이 옮김, 드루)에서 발췌했습니다.
하루 한 권 씨앗
일상 속 과학의 영역을 탐구하는 하루 한 권 시리즈. 그중 <하루 한 권, 씨앗>은 씨앗의 놀라운 생명력과 생존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씨앗과 관련된 일상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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