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지다아~~~ 하는 멋진 보랏빛
야외에서 사방으로 돌려주는 돌풍속에 꿋꿋이 성장하고 있는 나의 가지입니다.
보랏빛이 너무 멋지죠?
잎맥의 혈관까지 건강한 보랏빛을 뿜뿜하고 있어요.
오늘은 5일장이라서 작목반 언니들이랑 모종도 좀 사고 돈까스도 먹고
장날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제 토마토와 가지 모종이 무척 잘 컸다고 폭풍칭찬 들었죠 ㅎ ㅎ ㅎ
기쁨의 돌고래 주파수 웃음과 함께,
가지와 토마토는 세주 입양을 보냈습니다.
저는 밭작물 생업이 아니다보니 꽃이나 모종을 나눠주는 일이 많고
식충식물농원은 생소해서
많은 분들이 꽃집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나눔도 잦게 하는데,
욕심 없이 딱 필요한 수량을 가져가는가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모종판 한판을 훌떡 챙겨가버리는 일도 있죠.
가장 비실한 놈을 골라달라하기에
가장 튼실한 녀석을 골라봅니다.
물만 휙 주고 지나다니던 탓에
제 토마토에 1화방, 2화방은 물론 3화방까지 왔단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어요.
솔직히 토마토, 가지는 1주만 있어도 먹고 또 먹어도 남아돌만큼 수확효자라서 굳이 생산량을 늘릴 욕심은 없는데, 사람 관성이란것이 귀가 얇아선지, 어느새 화방제거 + 곁순제거를 하고 있더란 말예요.
야외에서 바람으로 매일 아침저녁 극한체험하고 있는 가지들과 달리 온실속 이녀석들은 이거 부족해요, 저거부족해요..
비록 덩치는 세네배가 클망정 잎의 노란반점은 영양소 결핍.
빗물보약을 좀 드려야할거 같아요 ㅎ ㅎ ㅎ
하우스 옆으로 만든 텃밭.
돌풍에 모두 산발이되었어요.
제일 가운데 금잔화는 지난해에 시작한 틔운미니 꽃다발챌린지 때 키웠던 걸 정리해서 화분으로 옮겼더니 이렇게 예쁜 꽃을 계속 틔워냅니다.
플랜터에 꽉꽉 밀식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배치는 배운대로 실천해본건데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할게요 :)
비바람에도 꿋꿋한 가지가지와 토마토.
튼실한 열매 주렁주렁 달아줄때까지 식물일기는 계속됩니다. 쭈욱~~^^
네펜코리아
식충식물 전문식물원 네펜코리아입니다. 벌레잡이식물의 출구없는 매력에 서울->경남고성 귀농 새내기 😊
댓글 8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