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플루모서스
Asparagus Plumosus Baker
줄기는 가늘고 길며 빳빳하고 딱딱하다. 줄기 높이는 5m 정도 자라며 잎은 가늘고 짧으며 침엽으로 밀생하여 가지전체가 납작하게 된 모양으로 형성한다. 잎 색은 밝은 녹색으로 줄기는 가늘고 녹색이며 가시가 있다. 또한 덩굴성의 성질을 가졌다. 꽃은 큰 가지 끝에 봄에 한 송이씩 피는데 매우 짧게 붙어서 피어 얼른 보면 다닥다닥 붙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열매는 검은 자주색으로 장과이며 직경이 6㎜ 정도 된다. 원산지는 구세계 열대와 온대 가운데 강우가 적은 지역으로 약 150~300종이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에는 7종이 난다.
미국에서 결혼식의 꽃다발에 많이 이용한다고 하여 Brides-Bouquet Fern이라고 부르고 Maiden Hairfern이라고 부른다. 가는 줄기와 잎달림이 아름답고 장식의 화재로 불리는 만큼 선호하지만 장식 후 며칠이 지나면 잎이 부스러져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스파라거스 플루모서스 (한국화재식물도감, 하순혜, 탕카)
잎의 질감이 몽환적이어서 좋아하는 아스파라거스. 주로 판매되는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거스 나누스"이며 내가 심은 "아스파라거스 플루모서스"는 나누스보다 잎이 촘촘해 덜 하늘하늘한 느낌을 준다.
아스파라거스는 식용으로 이용되지만 소개하는 아스파라거스는 원예종으로 먹을 수 없다.
씨앗 파종 +1일
아스파라거스 씨앗을 심었다.
까맣고 딱딱한 작은 검정콩 같은 씨앗
아스파라거스는 종피(씨앗 껍질)가 두꺼워
따뜻한 물에 2~3일 정도 담가 불려 준 뒤
파종하면 싹이 빨리 난다.
씨앗을 물에 아주 담가도 되지만
그릇에 물에 적신 휴지를 깔고,
씨앗이 1/3 정도 잠기도록 물을 넣었다.
뚜껑을 덮어 내부 습도를 유지시킨 뒤
뿌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그렇게 3주 뒤
↓
↓
↓
씨앗에서 뿌리가 자라
흙에 옮겨 심었고, 또 일주일 뒤
새싹 빼꼼 +31일
새싹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씨앗을 흙에 심으면 뿌리가 먼저 길게 자라고,
어느 정도 뿌리가 자랐다 싶으면 싹이 난다.
그렇게 한 달이나 걸려 마주하게 된
아스파라거스 새싹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한 식물이다.
+35일
흙 위로 고개를 내민 뒤엔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화분이 커서 뿌리가 자란
네 개의 씨앗을 심었는데
세 개의 새싹이 올라왔다.
이쑤시개보다 얇긴 하지만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게
꽤나 귀엽기도 하고..?
펼쳐진 잎 +43일

일주일(사실 8일) 만에 잎이 펴졌다.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잎이 나왔다.
막 나온 잎이라 진한 녹색이 아닌 연둣빛을 띄고 있다.
+50일
또 일주일
머리숱이 많아졌다.
확실히 잎이 촘촘하고,
짧은 솔잎 같은 모양이라 덜 몽환적이다.
그래도 씨앗부터 길러 더 애착이 간다.
분갈이 +56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자란 게 느껴진다.
전보다는 성장세가 늦어졌다고 생각이 드는데
뚜렷한 변화 없이 잎만 더 늘어나는 중이라 그런 듯하다.
어느 정도 자랐기 때문에
각각의 아스파라거스에게 맞는 옷을 입혀주었다.
뿌리가 꽉 차진 않았지만
더 자라면 분리하기 힘들어 지금이 딱 좋다.
흙이 깨지지 않도록
살살 쪼개 3등분으로 나눴다.
흙이 적당히 촉촉해 깔끔하게 잘 나눠졌다.
흙을 털지 않고 그대로 옮겨 심는 것을
식집사들은 "연탄갈이"라고 한다.
뿌리가 너무 꽉 찬 게 아니라면
기존의 흙을 최대한 살리는
연탄갈이 방식으로 분갈이를 하는 것이
식물이 몸살을 앓을 확률을 낮춰준다.
쪼로록 두니까 얼마나 예쁜지.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거짓)
세 개의 화분이 생기니 부자가 된 것 같다.
식물 등 아래에서 보면 중앙의 잎은 녹색,
가장자리의 새로 자라는 잎은 연두색을
띠고 있는데 이게 또 시선을 끄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
너모 예뻐,,,
두 개는 선물로 주기로 했고,
하나는 내가 예쁘게 길러 봐야지
무보고
식물을 좋아하는 식물 전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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