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기 10 - 봉숭아에 꽃이! + 아카는 언제 크니?
아율24. 05. 25 · 읽음 96
한동안 정신없이 바빠서 물 주는 걸 잊고 있다가 문득 봉숙네들이 생각이 났다.
'얘네도 초록별 가면 어쩌지?'
하고 가보니 초록빛 사이로 보이는 선명한 진분홍빛! 바로 꽃이 핀 것이다. 기특하기도 하고, 너무 무심한 집사인지라 집사를 의지(?)하지 않고 살아갈 생존법을 터득한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해지기도 했다.
다른 화분들을 보니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옅은 꽃망울들이 달려있는 걸 보고 기뻤다. 식집사로 발 딛디며 도전한 첫 결과물이 나름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꽃이 여러 송이 활짝 피면 손톱 물도 한번 들여봐야 겠다.
하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봉씨네와 달리 아카네는.... 셋째, 넷째를 보내고 그 슬픔(?) 탓인지 첫째, 둘째는 더는 자라지 않는 것 같다. 아직 초록별에 가지는 않았으니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지, 그냥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다. 너희도 쑥쑥 자라주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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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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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상의 이야기, 짧고 재밌는 이야기, 귀여운 그림을 사랑합니다. 쌩초보 식집사 이기도 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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