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로팟 3기 : 이사간 적환무 레드의 소식
화분만들다가24. 05. 26 · 읽음 76

아무리 봐도 태양이 부족해서 과감하게 밭에 이식했다. 내가 멀칭도 안하고 약도 안치는 우리 밭... 잡초와 계속 싸우고 있다. 미련하게 나는 이기지도 못할 싸움을 거는 바보다. 

 

이식하고 나니 잡초들 사이에서 애들이 비리비리 한 꼬라지가 영 볼품없어서.. 사진도 안찍고 글도 안올렸다. 별로 기대도 안했다. 그런데 보니 자라 있었다. 

 

잡초들 사이에서 고생해도 자라는구나!!!!  역시 풀은 강해. 

 

5개를 심었는데 꽃삽 들고 뽑아보니 3개만 먹을만해보이고 두개는 뿌리가 비리비리해서 다시 심었다. ..... 또 죽을거 같이 애들이 축 쳐졌다.  

이번에 비트도 캐봤는데 내 성급함을 욕하면서  3뿌리 각각 다른 곳에 심어줬다. 난 한자리에 3개를 심어놓고 솎아주지도 않았더라..  이렇게 옮겨 심어줘도 잘 살까.. 

 

농사는 처음인데 정말 재미있다. 10평 정도가 딱 맞는거 같아. 마른풀 멀칭 계속 해보고 이걸로 안되면 내년엔 왕겨 해볼까.  

 

일부 수확 완료!  그로로 팟 또 안하나? 사이버 상으로 수확 동무들 있는거 은근 신선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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