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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꽂혔었던 푼키아나
곰포도24. 06. 04 · 읽음 345

휴대폰 갤러리를 둘러보다가 한때 꽂혔었던 푼키아나를 소개, 공유해 보려고 해요

식물의 취향도 때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나 약간 잡식 재질ㅋㅋ)

에어 플랜트, 먼지 먹는 식물이라고 많이들 아시는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푼키아나, 볼보사, 메두사 등등이 있죠

그런데.. 왜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는지 모르겠어요

식물이기 때문에 생물, 언제든 죽을 수도 있는데

(한때 식물 판매했던 저는, 이오난사 등 에어 플랜트를 보고

이거 키우기 쉬워요? 안 죽어요? 물 안 줘도 돼요? 라는 질문에

의외로 키우기 어려운 편이라고 식물이라 물 주셔야 한다고 

흙에 심는 식물에 비해 관리가 쉽긴 하지만 잘 키우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거든요 ...

그래서 장사를 못했 ㅋㅋㅋ)

얼마 전, 플리마켓에서 다른 셀러 분이 (이분의 주 업종은 식물이 아니었어요) 소품+이오난사를 파셨는데

-이거 키우기 쉬워요 

안 죽어요?

-안 죽어요 / 죽이기 쉽지 않아요 

-물도 한 달에 한 번 담그면 되고 그것도 어려우시면 분무기로 스프레이만 칙칙 해주시면 돼요

관리 많이 안하셔도 돼요

 

뒷담화처럼 되었는데 ㅎㅎ입이 근질근질한데 참았어요

많이 사 가시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많이 죽이시거든요 (일반 분들 또는 저같은 허당 식집사ㅋ)

다른 집 에어플랜트 사고서 , 저한테 와서 이거 쉽다고 키웠었는데 다 죽었다고

왜 죽(었)냐고 많이들 그러셨...ㅜ

 

어찌 됐든,

한때 푼키아나에 꽂혀서 한 몸짜리, 클럼프. 수형이 예쁘면 많이 들였었거든요

틸란드시아 친구들은 흙에 심지 않아 트레이 같은 곳 위에 올려두어도 예쁜 오브제같고

유목에 함께 매달기도 하고 다른 식물이 심어진 화분 위에 장식처럼 두기도 해요

이 친구들도 자구가 생기고 꽃도 피는데 꽃은 길면 보름 정도 피어요

(개인 취향이지만 꽃은 그리 예쁘다고는 ㅎㅎ)

 

 

초점이 날아갔지만, 예쁘니칸

 

나름대로 제가 아는 정보를 공유하자면,

틸란드시아 푼키아나 Tillandsia funckiana

흙 없이 사는 식물 / 공중식물 / 착생식물(나무나 바위)

잎 겉면에 은빛나는 트리콤(Trichome)을 통해 양분을 먹고 자라고,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고 습도가 있으면 좋아요

몸 길이가 길어지면서 자라요 

자구가 생기고, 다발처럼 자라요(=클럼프 라고 불러요)

줄기 끝이 붉게 물들면 곧 꽃이 핀다는 신호예요

(꽃이 피는 기간이 길지 않아요, 보름정도)

 

-관리법

*키우는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은은한 실내에서 바람도 솔솔 통하게 해주면 좋아요 (직광X)

2주~3주에 한번씩 오목한 그릇에 물을 받아 퐁당 담가줍니다

15분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탈탈 털어줍니다

(잎 사이사이 물이 고여있으면 썩을 수 있어요)

자주 주위에 스프레이를 해주면 좋아요 (공중습도)


유리병  + 바닥에 깔려고 산 조경용 바크(크기가 커요) 조금 + 장식 

요기에 푼키아나  하나 쏙! 하면 감성적인 오브제 완성♡

유목에 분재용 철사 또는 공예용 철사, 우레탄줄 같은 걸로 함께 매달면

또 분위기가 있지요

 

매력있는 식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또 취향이 바뀌었)

이렇게,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풀어보았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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