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갤러리를 둘러보다가 한때 꽂혔었던 푼키아나를 소개, 공유해 보려고 해요
식물의 취향도 때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나 약간 잡식 재질ㅋㅋ)
에어 플랜트, 먼지 먹는 식물이라고 많이들 아시는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푼키아나, 볼보사, 메두사 등등이 있죠
그런데.. 왜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는지 모르겠어요
식물이기 때문에 생물, 언제든 죽을 수도 있는데
(한때 식물 판매했던 저는, 이오난사 등 에어 플랜트를 보고
이거 키우기 쉬워요? 안 죽어요? 물 안 줘도 돼요? 라는 질문에
의외로 키우기 어려운 편이라고 식물이라 물 주셔야 한다고
흙에 심는 식물에 비해 관리가 쉽긴 하지만 잘 키우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거든요 ...
그래서 장사를 못했 ㅋㅋㅋ)
얼마 전, 플리마켓에서 다른 셀러 분이 (이분의 주 업종은 식물이 아니었어요) 소품+이오난사를 파셨는데
-이거 키우기 쉬워요
안 죽어요?
-안 죽어요 / 죽이기 쉽지 않아요
-물도 한 달에 한 번 담그면 되고 그것도 어려우시면 분무기로 스프레이만 칙칙 해주시면 돼요
관리 많이 안하셔도 돼요
뒷담화처럼 되었는데 ㅎㅎ입이 근질근질한데 참았어요
많이 사 가시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많이 죽이시거든요 (일반 분들 또는 저같은 허당 식집사ㅋ)
다른 집 에어플랜트 사고서 , 저한테 와서 이거 쉽다고 키웠었는데 다 죽었다고
왜 죽(었)냐고 많이들 그러셨...ㅜ
어찌 됐든,
한때 푼키아나에 꽂혀서 한 몸짜리, 클럼프. 수형이 예쁘면 많이 들였었거든요
틸란드시아 친구들은 흙에 심지 않아 트레이 같은 곳 위에 올려두어도 예쁜 오브제같고
유목에 함께 매달기도 하고 다른 식물이 심어진 화분 위에 장식처럼 두기도 해요
이 친구들도 자구가 생기고 꽃도 피는데 꽃은 길면 보름 정도 피어요
(개인 취향이지만 꽃은 그리 예쁘다고는 ㅎㅎ)
초점이 날아갔지만, 예쁘니칸
나름대로 제가 아는 정보를 공유하자면,
틸란드시아 푼키아나 Tillandsia funckiana
흙 없이 사는 식물 / 공중식물 / 착생식물(나무나 바위)
잎 겉면에 은빛나는 트리콤(Trichome)을 통해 양분을 먹고 자라고,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고 습도가 있으면 좋아요
몸 길이가 길어지면서 자라요
자구가 생기고, 다발처럼 자라요(=클럼프 라고 불러요)
줄기 끝이 붉게 물들면 곧 꽃이 핀다는 신호예요
(꽃이 피는 기간이 길지 않아요, 보름정도)
-관리법
*키우는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은은한 실내에서 바람도 솔솔 통하게 해주면 좋아요 (직광X)
2주~3주에 한번씩 오목한 그릇에 물을 받아 퐁당 담가줍니다
15분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탈탈 털어줍니다
(잎 사이사이 물이 고여있으면 썩을 수 있어요)
자주 주위에 스프레이를 해주면 좋아요 (공중습도)
유리병 + 바닥에 깔려고 산 조경용 바크(크기가 커요) 조금 + 장식
요기에 푼키아나 하나 쏙! 하면 감성적인 오브제 완성♡
유목에 분재용 철사 또는 공예용 철사, 우레탄줄 같은 걸로 함께 매달면
또 분위기가 있지요
매력있는 식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또 취향이 바뀌었)
이렇게,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풀어보았습니다 후후
곰포도
안녕하세요. 곰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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