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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모사 - 씨앗부터 키우기
무보고24. 07. 10 · 읽음 434

미모사 

Mimosa pudica

 


 

신경초, 잠풀이라고도 한다. 브라질이 원산지인 관상식물로 국내에서는 한해살이풀, 원산지인 브라질에서는 여러해살이풀로 여긴다. 전체에 잔털과 가시가 있고 높이가 30c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보통 4장의 깃꼴겹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한다. 작은잎은 줄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턱잎이 있다.

잎을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작은잎이 오므라들어 시든 것처럼 보인다. 밤에도 잎이 처지고 오므라든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모사 [sensitive plant]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식물에선 흔하지 않은 움직이는 풀.

톡 건들면 잎 뿐만 아니라

마디까지 쳐지게 만들어

진짜 죽은 것 처럼 보이도록 하는

신기한 풀 미모사의 씨앗을 심어보았다.

 

24년 5월 31일

미모사는 콩과 식물이다.

콩과 식물의 종자는 종피가 단단해

그냥 심으면 싹이 나지 않는다.

 

*종피가 단단한 종자는 종류에 따라

잠을 깨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종피에 상처를 내거나,

온도(고온, 저온)처리를 하거나,

약품 또는 호르몬 처리를 하거나.

 

*종피 : 종자 껍질

 

미모사를 깨울때는 온도(고온)를 이용한다.

보통 정수기 뜨거운 물 정도가 좋은데

정수기가 없어 커피 포트에 물을 팔팔 끓였다.


그리고 씨앗이 담겨있는 컵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

 

처음 미모사 씨앗을 심었을 때

몇날 며칠을 기다려도

싹이 나오지 않아 검색을 해봤다.

 

뜨거운 물에 담궈야 싹이 나온다는 말에

의심 99%, 호기심 1%로

열처리 후 다시 파종했더니

발아율이 100%가 되었다.


물이 한 김 식으면 (15분 정도 경과 한 후)

씨앗을 건져 심는다.


1식물 1화분이 원칙이지만

어떻게 자랄지 모르니

세 개의 씨앗을 모두 심어주었다.

 

24년 6월 8일

8일이 왜 이렇게 길던지..

귀여운 떡잎 두 개가 고개를 내밀었다.

 

24년 6월 15일

일주일 뒤에는 콩과 식물의 특징 중

하나인 갈라진 잎을 내줬다.

이렇게 자그마한 잎부터

톡 건들면 죽은척을 한다.

 

24년 6월 24일

꽤나 많아진 잎과 더 리얼해진 죽은 척.

미모사는 톡 건드렸을 때랑

밤에 잠을 잘 때 잎이 닫히고 줄기가 쳐진다.

단순히 잎만 처지는게 아니라 관절을 꺾듯

줄기까지 꺾여 보고있으면 '진짜 죽은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24년 7월 2일

미모사의 다른 별명이

식물계의 개복치(내가 지었음)

라는 것을 잠시 잊었다.

 

그냥 목이 말라 보여 물을 듬뿍 줬을 뿐인데...

'잎이 왜이렇게 처져있지?'

싶은 생각이 들던 며칠.

말라가기 시작하는 잎을 보며

죽은척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다음번에 또 기르게 된다면

그땐 조금 덜 만지고
물도 조금 덜 줘야겠다.

 


 

미모사 키우기

- 씨앗은 파종 전 뜨거운 물에 15분 열처리

- 잎을 닫고 열 때 에너지 소모가 크니 너무 자주 건들지 않기

- 크면서 뾰족한 가시가 생기니 손 조심

- 분갈이, 물주기 주의 (예민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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