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결과 나만의 최선 : 운좋은 사람들의 비밀
꽃과산책24. 06. 15 · 읽음 57

금요일 아침 일찍 산책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며칠 동안 고민하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고, 최고의 방법은 아닐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어느 정도 찾았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몇몇 운 좋은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 

 

운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렇게 글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모네 가서 상추를 잔뜩 얻어온 엄마는 아침에 상추겉절이를 해주셨다. 주말마다 이모네 가서 반찬을 얻어 오신다. 반찬거리를 장보는 시간도 경제적인 여유도 부족하다보니 신세를 지게 된다. 

 

행복과 여유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이 아닐까 싶다. 올해부터 앞자리수가 바뀐 나이지만, 작년보다 더 늙었다는 생각은 다행히 들지 않는다. 나이를 의식해서인지 더 운동하고 독서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얼마 전 신화의 멤버 이민우의 어머니가 집 앞에서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주저앉아 우는 모습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며 치매의 위험성을 느끼고, 슬프고 아팠다. 나이가 들면서 겪는 서러움도 큰데, 치매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질병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며, 작은 행복과 여유를 찾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며, 나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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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동화책, 소설쓰는 짙은감성작가! 저서로 <그림동화 위니와 달비의 마법일기>,< 풍경이 있는 모든 순간> 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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