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을 심었던 녹비구간
녹비구간 실험2 에서 고속도로를 낸 곳에 무엇을 심을지 한~~~~참 고민하다, 여름 '무' 를 심기로 했다.
인터넷에 검색할 때는 분명 여름에 잘자란다고 해서 구입했는데...씨앗 봉투를 보니 '고랭지' 용이란다....아 망했다...그래도 '고랭지가 아닌 아프리카 내 땅에서는 어떻게 자라는지 실험해보자!' 싶어 파종을 했다
녹비구간2에는 길다란 고속도로를 4군데 냈는데 그 중 첫번째, 두번째 도로는 배추를 심기위해 메리골드를 파종해 놓았었다. 메리메리 아가씨들은 노란 꽃을 보여주는데 2달 넘게 걸리므로 8월 말에 심는 배추가 보호 받으려면 지금 심어놔야 했다.
'무' 가 심어질 곳은 3번째 도로!
베어낸 자리에 벌써 잡초가 무성해져 예초기를 한번 돌렸다. 잡초 뿌리는 그대로 있어 흙 속에 공기층을 당분간은 유지해 줄 것이고 베어낸 것을 그대로 흙 위에 올려주었으니 질탄비 25% 의 퇴비가 될 것이다.
파종해놓은 모종은 시간이 갈수록 온실안이 너무 뜨거운지 색이 바래져갔다.그래서 잎이 더 나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정식을 서둘렀다.
내 몸이 걸어다닐 공간만 빼고 심어 주었다. 고속도로 양옆에는 메밀이 말라(?) 죽어가고있다. 강원도에는 한여름에도 메밀이 예쁘게 잘 자라던데...여긴 5월부터 꽃이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좀 더 있다가 무가 자라면 베어내어 그대로 덮어줄 예정이다.
어떻게 자랄까? 코딱지만한 '무'가 나오거나...모종단계에서 장마에 괴사 당하거나...독한 곤충 자식들한테 골탕먹고 해골이 되거나...하고 기대치를 최대한 낮춰본다. 꿈 크게 꾸다 삐지지않게.
EMTjin
두아이 엄마이자 퍼머컬쳐를 계승한 키친가든을 꾸미고 싶은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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