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 수확한 당근은 찌그러진 심술난 할배 모양이어서 머쓱했었다.
요전에 모종으로 키워 노지에 이식 후 수확한 할배당근
후글컬처 조성할 때 돌을 걸러내지 않았었고
그곳에 그대로 모종으로 키운 당근도 이식하고 뒤늦게 남은 씨앗을 모두 직파도 해놨었다.
모종으로 이식한 당근을 먼저 수확했고 심하게 찌그러진 이유가 주변에 돌이 많아서 그런가..추측했었다.
장마가 오기전 당근을 모두 수확해야한다는 글을 보고 직파한지 얼마 안된 당근마저 뽑아야겠다 싶어 아직 덜 자란 잎을 쑥~잡아 올렸다.
씨앗을 직파한 당근
오모모!! 쏙 잡아빼자 마자 나온 감탄사다!!
나에게 빼족이 길다란 당근이 오시다니!'
아직 살이 붙지 않아 완전한 당근 자태는 아니지만 분명 롱다리 당근이다.
씨앗봉투 이미지에 따르면 완벽한 자태는 이래야 한다
믿고 보는 채소 컬랙션의 선두주자 '왕딩'님의 말이 옳았다!! 당근은 직파다!!
뭔가...바보 도터지는 소리 같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찌그러진 당근수확에 실망 후 온갖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기에 이 차이가 엄청 큰 발견인 것처럼 기뻤다.
같은 장소에 심어서 차이는 직파였냐 모종 이식이였냐 였기에 뭔가 나의 상황에선 정답이 보이는 것 같다.
롱다뤼 녀석들. 기특하규나
하두 날씬해서 깍아 먹지도 못하겠고 당근쥬스로 모두 모시려한다. 향이 정말 진하다! 7월 부터 당근 파종시기이다. 장마가 수그러들면 당근 씨앗을 왕창 사다가 후루룩 직파해주리라!
목표는 애들아빠 가게 김밥에 넣을 수 있을만한 자태를 지닌 당근을 수확 해 보는 것!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당근파종기..쇼핑하러가야즤~~~씐나!
EMTjin
두아이 엄마이자 퍼머컬쳐를 계승한 키친가든을 꾸미고 싶은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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