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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엽초보, 안스리움 크리스탈호프 번식
진봄24. 07. 15 · 읽음 331

 

몇 달 전, 알로카시아 두 종류를

나눔 받아 키우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알로카시오의 잎맥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관엽에 빠졌어요. 

두번째 관엽으로 무얼 들여볼까 하다

안스리움 클라리네 비움을 구매하려 했는데,

어느 날 실수로 크리스탈 호프를 주문했어요.

 

식물은 반품이 되지 않고, 그래서 품었답니다.

하지만, 상자를 열자마자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등장했죠.

 

바로 검은색 벌레 세 마리가 저를 놀라게 했지요. 뿌리파리 였어요. 

기대감으로 가득 찼던 순간이 와르르 무너졌지만, 여러 번 분갈이를 시도했답니다

 

 

그러던 중,

크리스탈 호프를 분갈이 하는 과정에서

모체 뿌리에 자구라고 불리는

새싹 두 개가 붙어 있었어요.

이것이 바로 번식의 시작이구나 싶었죠.

 조심히 새싹들을 떼어내어 물꽂이를 했어요.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처음에는 새싹들이

'당연히'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죽더라도 예견된 일이라고

이미 답을 정해놓고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  예상과 다르게

새싹들은 이겨내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고 한지.

물꽂이한 지 15일이 지나

새 잎이 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쁜지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분갈이 당시 거의 대머리처럼 보였던 줄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초록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런 순간 마다

물의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듯 해요. 

 

1호는 점차 신엽을 틔우며 생기를 되찾았고, 

2호도 신엽을 보여주며

하루가 다르게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3주 후,

아가아가한 크리스탈호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실수로 만나게 된 식물이지만

키우는 기쁨을 가져다 주네요

 

 

 

관엽에 빠진 초보라 그런지

그로로팟 그린 이벤트를 통해

 관엽을 씨앗부터 키우고 싶어요. 

너무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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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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