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소닝입니다!
여러분은 선호하는 식물의 특징이 있으신가요?
저는 밝은 초록색, 하늘하늘한 잎을 가진
감성있는 식물을 선호해요
아님 아예 특이하게 생긴 친구들도 좋구요ㅋㅋ
그런데 최근 제가 좋아하는 특징들을
모두 충족하는 식물을 만났답니다!
바로 아디안텀이에요 :)
아디안텀은 우리가 먹기도 하는
그 고사리의 일종이랍니다!
지금부터 제가 아디안텀을 키우며
느낀 이 친구들의 매력과
잎을 어떻게 태우지 않고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는지 설명드려볼게요!
아디안텀이란?
아디안텀은 양치식물문
고사리강 고사리과의 식물입니다
양치식물이기 때문에 꽃과 종자없이
'포자'로 번식을 해요
https://blog.naver.com/rudwkdh/223160580527
아디안텀의 경우 포자로 번식하지만
더피 고사리나 보스턴 고사리 같은
다른 고사리과 식물은 '러너'라는
공기뿌리 비슷한 기관으로도 번식을 한답니다
아디안텀이란 이름은
'물에 젖지 않는다'라는 뜻인데
잎과 줄기가 코팅이 된것 같이
반질반질한 방수성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큰잎 아디안텀
새순이 나왔을때 찍은건데
분무를 해주어도 줄기와 잎 모두
물을 튕겨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줄기는 아주 질긴 끈같은 느낌의 검은색이고
연한 초록빛의 하늘하늘한 잎이
아주 매력적인 식물이랍니다
직접 겪은 수난
아디안텀은 난이도가
보통인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직접 키워보니 생명력도 강하고
조금 건조하거나 조금 습해도
죽지 않고 자라는 건 맞더라구요
다만 환경이 잘 맞지 않으면
순식간에 못생겨집니다 ㅋㅋㅋ
수형하며 핑크빛으로 물든 새순하며
너무너무 예쁘죠 ㅠㅠㅠㅠ
5월 초에 저희집에 막 왔을때 사진입니다
하지만 1개월정도 지나고 저희
고사리들은 이랬는데 요래되버렸어요
바삭바삭~ 노릇노릇~
다 타버렸답니다~~~ㅋㅋㅋㅋ
아이고 이게 뭔일이래
알고보니 아디안텀이 잎이 잘 마르고
잘 타는 식물이라고 해요
타자마자 잎을 정리해줄까 하다가
어느정도 잎이 안타는 요령을 배우고나서
재대로 정리를 해주자 마음먹었어요
아래 사진이 최근 근황이에요
여전히 많이 탄 모습이지만
핑크빛의 새순들이 하나도 안 타고
잘 나오는 모습 보이시나요?
고사리를 안 태우고 잘 키우는 방법
집에 데려온지 2개월 만에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잎이 타는걸 극복했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아디안텀 고사리 흙배합과
햇빛, 물주기
직접 키워보니 아디안텀 고사리 자체의
생육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잎이 마르고 타는 것과는 관계없이
새순도 잘 나오고 물을 많이 주어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흙은 특별히 신경안쓰고
가장 맨위 흙이 말라서 색이 밝아졌을때
짬짬히 계속 줘도 문제 없이 잘 컸어요
일주일에 2~3번 정도?
하지만 너무 축축해도
해충이 생기거나 과습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배수가 좋은 흙으로 배합 후
물을 자주 주는 것이 가장 관리가 쉽고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녹소토 1 + 적옥토 1 + 미립 마사토 1
요런 배합처럼 알갱이 흙으로 배합해서
물을 자주 주며 키우는 것 추천드려요
햇빛은 밝은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직광은 뜨거워서
잎이 더 잘타고 마르는 듯 해요
창문을 한번 거친 가장 밝은 곳에 두니
눈에 띄게 잘 자라더라구요
유리창을 통과한 밝은 빛! 추천드립니다
아디안텀 키우기의 핵심! 공중습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예쁘게 키우는 법
아디안텀 고사리를 키우며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바로 공중습도인듯 합니다
아디안텀 고사리는 하늘하늘한
잎파리가 특징입니다
수분이 잘 날아가는 재질이라
더 잎이 잘 마르고 타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고사리를 재배하는 분들은
온실을 만들어서 키우시더라구요
하지만 저희 집엔 온실을 만들수 없습니다ㅠㅠ
저희 집 베란다의 특징은 남향이라
빛이 잘 들고 통풍이 매우 좋아
덕분에 다른 식물들은 너무 잘 자라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통풍이 좋으니
공중습도를 지키기가 매우 힘들어요
가장 볕 좋고 식물이 잘 자라는 곳에두니까
아디안텀들이 그냥 숯검댕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가장 바람이 안 드는 안쪽
하지만 빛이 가장 많은 유리창 바로 앞으로
위치를 바꿔주었습니다
고사리를 흔히 반음지 식물이라 생각해서
음지에 두시는 분들 많은데 빛 아주 좋아합니다
직광만 피하시고 유리창 거른 밝은 빛 주셔요!!!
그리고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고사리끼리
같이 모아두며 키우고 있습니다
식물들을 뭉쳐두면 각자 가지고 있는
습도가 뭉치면서 습도를 어느정도
잘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다음으로는 분무 입니다
인터넷에서 가장 의견이 분분한게
분무더라구요 분무를 하면 오히려
식물이 가진 수분이 같이
더 날라간다는 말도 있구요
저도 실제로 분무만 해주니 식물이
더 건조해지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요한게 "주변에 물을 두는 것" 입니다!
보통 유튜브를 찾아보면 황토볼 같은걸로
화분을 화분 받침대에서 띄운 뒤
화분이 잠기지 않도록 받침대에만
물을 채워주어서 습도를 만들어주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은 훨씬 건조하기 때문에
이에 착안해서 베란다 바닥에
마구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이런 모습입니다
화분 주변에 물을 흥건히 뿌려주는 거에요
자연스레 물이 증발하면서
공중습도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분무가 안 좋다는 글이 많아서
분무를 끊어보니 깨달은게
건조한 상황에서 분무가 안좋은거지
물을 흥건히 뿌려 어느정도 습도가 만들어지면
분무가 습도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 '분무' or '물 주변에 뿌리기'
둘 중 한개만 하면 무조건 잎이 타서
두개의 방법을 전부 써서 습도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방법을 바꿔서 안되면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쓰라 권법입니닷
아디안텀 다시 예뻐진 근황
이렇게 주변에 물을 뿌리고 분무도 자주해주니
확실히 잎이 더이상 타지 않더라구요
새순이라 여릴텐데도 핑크빛으로
잘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감도 잡았겠다 며칠전에 탄 잎을
모두 정리해 주었어요
많이 작아지긴했지만 그래도 잘 크고 있죠?
요새는 더 새순도 많이 나오고 잘 크고 있습니다
같이 아디안텀 키워요 우리
저의 아디안텀 잘 키우는 법 도움이 되셨을까요?
실제로 키워보니
"죽지도 않고 새잎도 잘 내지만 쉽게 못생겨지는 식물"이
아디안텀 인듯 합니다
식물은 생각보다 강하니
조금은 맞지 않는 환경에도 시간을 두고 보면
적응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디안텀도 강하고 적응력이 좋으니
잎이 탄다고 너무 걱정하시기보단
습도를 조금씩 더 챙겨주며
저처럼 적응기간을 느긋이
가져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디안텀 어렵게 생각마시고
저와 같이 키워보시는 것 어떨까요?ㅎㅎㅎ
전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모소닝
식집사 4년차 아직 초보 식집사 서툴러도 한 걸음씩 즐거운 식물이야기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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