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오이와 설레는 당근
웜비건24. 07. 09 · 읽음 55

 


오이야 안녕?

 

그리고

 

안녕..


 

오이는 병충해가 심해

키우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도

키워보고 싶어 도전한 작물.

진딧물 폭격에...

잘 자라지 않는 오이들..

약을 치고 열매를 맺는 속도가 나긴 했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수확할 것들이 없었다.

더 이상 진전없이 시간만가고 

이번 주를 끝으로 과감히 오이를 

보내주기로 했다. 

 

 

다른 작물도 수확할 겸

오이도 보내줄 겸 주말농장을 찾았다.

작은 오이가 자라다 떨어지고

금방 노랗게 병드는 틈에도

꿋꿋하게 자라난 어여쁘고 길쭉한 오이 하나. 

어쩜 이리 예쁘고 길쭉하게 자랐는지

기특했다. 😭

 

 

그 옆으론 하체비만오이 하나가

더 자라있었는데

하체가 살짝 노란빛이 나는 걸 보고는

잘 안익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집에 와서 잘라본 결과

너무 잘 익어 오이와의 인사가 아쉬웠다.)

 

 

 

그래도 두 개 수확!

그동안 수확한 오이 두개와

주말에 수확한 오이 두개

 총 네 개의 수확을 끝으로 오이와 작별했다.

 


 

새로운 만남

 


 

 



몽둥이만한 가지를 수확한 후 

옆에 부추를 수확하고 잡초를 뽑으려는데

어여쁜 풀을 발견했다. 

가지 옆에 빼꼼 나와있는 이 녀석과

감자 고랑과 가지 고랑 사이에

자리잡은 이 녀석....

보자마자 한 눈에 알았다. 

당.근.이.다!!

 

사실 주말농장 시작할 때

감자와 당근을 제일 먼저 심었었다.

당근은 씨앗을 뿌렸는데

농사초보라 땅속에 심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근은 깔끔히 

포기하고 다른 작물을 심었다.

그런데 어디서 나와서 요 녀석들이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 동안 이 당근을 왜 보질 못했는지 

정말 의문이었지만

더 잘 자라라고 주변 잡초제거를

열심히 해주고 왔다. 

선물처럼 당근이 생겼으니

열심히 키워봐야지 💕

 

 

 


 

번외

 


 

그 동안 잘 익지 않았던 토마토가

아주 잘 익어 수확했어요!!!

빨간 대추 방울 토마토

주황 대추 방울 토마토

노랑 대추 방울 토마토

그리고 

그냥 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색색이 잘 자라서

맛있게 먹었다죠~

아직 안 익은 녀석들이 반 이상 되지만

빨리 익길 바라며 주말이 기다려지네요. 

여러분도~

수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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