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가지핑-19]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응애의 흔적
동글동글이24. 07. 11 · 읽음 521

 

진딧물이 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지난주 까진 좋았잖아.

 

이 사진은 지난주 가지핑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살펴보면 실같은 응애줄이 안보입니다. 

 

그런데 어제. 응애의 흔적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가지 줄기에 실같은 흔적 보이시나요?

 

식물에 실같은 것을 발견하시면 그것은 이미 응애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응애 없애기에 정신이 없어 응애까지는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였지만  잎이나 줄기에 보이고 아주 작게 1mm정도 되는 크기의 흰색이나 고동색애 흙, 먼지 같아 보입니다.

 

일주일 정도 잎 샤워를 못시켜줘서 그런 것인지 고온에 통풍이 잘 안되었던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주로 먼지가 많고 햇빛이 강한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창궐하며 습기를 굉장히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로 잎 뒷면과 어린 줄기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응애는 종류가 다양한데 점박이응애, 차응애, 차먼지응애 등을 포함한 대다수의 응애들이 식물 줄기나 잎에 침을 꽂아 세포액을 빨아먹어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거미류이지만 익충인 거미와는 다르게 명백한 농업해충에 속한다고 합니다.(출처: 나무위키)

 

가지핑들도 이미 응애에 피해를 입어서 잎들의 색이 허옇게 군데군데 변해버렸습니다.

 

이러한 피해가 심해지면 해당 식물은 생장이 저하되고 전체적인 수세가 약해지며, 그 피해가 더 심할 경우 고사에 이르기도 한다고 하니 어서 방제해 주어야겠습니다.

 

저는 천연살충제를 500ml물에 희석하여 흠뻑 젖도록 흙과 잎, 줄기에 모두 뿌려 주었습니다. 한통 다쓰기 은근 어렵던데 한통을 다 써버렸습니다. 열심히 칙칙!!

 

이런. 분무기 윗면에 뿌리파리 찾으셨나요. 뿌리면서 뿌리파리도 발견하였습니다. 천연 살충제로 진드기, 응애, 뿌리파리 모두 사라져버렸으면!!

 

물샤워를 매일 시켜주는 것이 응애 없애기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베란다가 너무 더워서 엉덩이는 에어컨 틀어 놓은 안방 창틀에 앉아 물샤워를 열심히 시켜줬습니다. 하늘이 맑아 '아 하늘 예쁘다'라고 생각도 했고요.

 

샤워 시키다가 꽃2개를 떨궈서 속상도 했지만요.

 

가지 화분 5개. 가지로 따지면 8개.

물샤워 하는 김에 홍콩야자, 몬스테라, 고사리, 아이비, 알로카시아오도라까지 싹다 시키니 저도 샤워한 듯 바지도 다 젖고. 발도 다 젖고 그랬습니다.

 


농약의 유해성이 걱정이신 분들은 농약 대신 응애를 없애는 다른 방법으로 난황유(노른자+식용유)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마요네즈를 물에 0.5%로 희석해서 식물 전체에 듬뿍 뿌려줘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단, 응애알을 죽이지는 못한다고해요. (출처: 나무위키)

 


앞으로 화분 옮기기 무겁다고, 화분들 샤워시키는 것을 미루지 말아야겠습니다. 앞으로 매일 샤워시키기 미션시작입니다! 응애박멸!!

11
동글동글이
팔로워

식물 찐팬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댓글 11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전체 스토리

    이런 글은 어떠세요? 👀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