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는 보물같은 행복찾기
꽃과산책24. 07. 19 · 읽음 62

폭염이 몰아치는 여름, 그 열기는 컨디션을 무너뜨리고, 삶의 의욕마저 앗아가 버린다. 무더위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 며칠간 비가 내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오랜만에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열대야만 아니라면, 정말 살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걱정은 커져만 간다. 특히 혼자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 노년은 더욱 걱정거리다. 여름만 되면 그 걱정은 슬픔으로 변해버린다. 가난이 물밀듯 밀려오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순간들이 있다. 어제는 편스토랑의 류수영이 소개한 묵은지비빔국수를 해 먹었다. 그 맛있는 한 끼는 기분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했다. 기분도, 컨디션도 저조할 때 맛있는 음식을 해 먹는 것은 회복의 시작이다.

 

이런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다. 반짝이는 별빛과 달빛 같은 숨은 행복을 찾아내는 것. 그 작은 낙으로 올 여름도 무사히 지나가길 소원해 본다. 오늘도 나는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작은 행복의 조각들을 모아본다.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위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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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동화책, 소설쓰는 짙은감성작가! 저서로 <그림동화 위니와 달비의 마법일기>,< 풍경이 있는 모든 순간> 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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