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휴가기간 친정언니 찬스를 쓰기로 했다. 경기도에 사는 언니집에 머물며 그간 가보고 싶었던 곳도 가보고 조카와 우리 애들도 같이 놀리는 걸로.
울진에서 언니집까지 먼길이 되었다. 중간에 바깥공기도 마실겸, 시원한 공기도 쐴겸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 탐험을 해보기로 했다.
1991년 아파트 공사 중 발견된 천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 중심에 위치한 동굴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동굴이름을 알려주자마자 '박쥐 보러 가는 거야?!!' 하며 들뜬 듯 긴장한 여색이다.
들어가자마자 공기가 딴 세상이다. 바깥은 36c 불볕, 동굴내부는 15-16c 정도였다. 우리..오래오래 여기 머물자~~
방패종유석, 모양도 모양인데 해설이 재미지다.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현재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는 여운이, 다행인데 앞으로 낙하 할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안심 같다고나 할까.. ? 90년대 표지판이라 가능한 멘트인것 같다.
이거...고등학교때 드릅게 안외워졌었는데....
종유석, 석순, 석주......
아이들도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이 구간에서는 머리를 몇 번 부딪히고 통과하는지 세어보았다. 통통통~아! 이래서 안전모를 꼭 써야하는규나~!! 동굴을 사람머리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 해야하니까~!
탐험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길지도 짧지도 않게 땀 식히기 딱~! 좋다. 비록 박쥐는 볼 수 없었지만 입장료 결재 시 동해상품권도 주셔서 나오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었다. 머나먼 아이들의 개학일까지 마음먼저 식힐 수 있는 여유가 있기를..... 육아 맘& 대디들 화이팅이다!
EMTjin
두아이 엄마이자 퍼머컬쳐를 계승한 키친가든을 꾸미고 싶은 욕심쟁이
댓글 7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