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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인가 해봅시다.
jihuu24. 08. 09 · 읽음 72

몬스테라가 시들시들해서, 물꽂이로 키우다가 화분에 심어서 힘겹게 새로운 싹을 피웠는데, 그 낌새를 알아챈 반려 고양이가 때마침 새싹을 똑 부러트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렇게 한 개의 잎으로 몬스테라답지 않게 돌보고 있어요.

몬스테라의 아픔을 아스파라거스로 잊어 보려 신청하고 당첨되어, 씨앗을 심고 나니 1년여 만에 몬스테라 새싹에 나왔어요. 하하하 아스파라거스가 당첨 운을 나눠준 모양입니다. 사실이에요. 

 

 

압축 상토에 물을 부고 밥 먹고 오니 압축 물 수건처럼 뽀로록 올라와서 귀여웠어요. 

 

한 가지 흙만 하자니 아쉬워서 식물상점 아저씨에게 추천받은 흙을 써보기로 했어요. 화분 갈이도 할 수 있고, 텃밭에도 사용하기 좋다고 했거든요. 굼벵이 분변토라는 것인데, 참나무 톱밥을 먹인 굼벵이 똥을 분변토라고 한데요. 

 


한 화분에는 굼벵이분변토+코코피트+펄라이트를 섞은 흙을 넣고, 다른 화분에는 압축상토+영양제+계란껍질 흙으로 채워, 두 가지 방법으로 키워보려고요.

 

분무기로 정성껏 물주고 지켜보고 있는데, 확실히 굼벵이 분변토에 펄라이트가 들어 있어서 그런지 물이 8~9시간 만에 촉촉함이 없어졌어요. 압축 상토는 물로 압축을 푼 시점으로 하루 이상 촉촉했답니다. 그래서 펄라이트와 같은 것을 섞어 쓰는 것이 배수에는 좋다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흙에서 먼저 새싹이 나오고 잘 자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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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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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에서 붓으로 꽃글씨를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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