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에 사는 리피초입니다 :)
저는 평소에 다양한 공예에 관심이 많아서 기회가 있으면 배우러 다니는 편입니다. 최근에 관심을 가진 것이 바로 천연염색이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고 했지만 잘 모르겠는 부분이 많아 일단 수업을 한 번 듣고 궁금증을 해결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마침 귀농지원 프로그램에서 천연염색 수업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자연물로 모양을 잡아 울에 철을 매염제를 사용해서 염색을 하니 자줏빛 스카프가 나왔어요.
이 방법을 집에서 해보려고 하니 큰 솥도 없고 매염제도 소량으로 구하기 쉽지 않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쪽 염색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재료가 비싸더라구요~)
기본적인 것은 배워왔기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천연염색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초
- 일단 새 천이라면 염색을 하기 전에 물에 간단히 한 번 빨고 세탁기에 탈수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명반을 매염제로 사용할 경우, 밝은 색이 나옵니다.
*매염제란 염료를 천에 잘 염색될 수 있게 도와주는 물질을 말합니다.
-염색 후에는 햇빛에 완전히 말려주고, 말린 후에는 2-3일 정도 방치했다가 울샴푸로 세탁해주고 사용합니다.
- 집에서 사용하기 쉬운 염색재료는 양파껍질, 포도껍질, 아보카도 씨앗과 껍질 등이 있습니다.
저는 두 달 동안 천연염색을 하려고 양파껍질을 모아두었어요. (껍질이 많을수록 진한 색이 나옵니다.) 직접 키운 소중한 양파라 껍질도 사용해보고 싶은 텃밭러의 마음ㅋㅋㅋ
집에서 천연염색을 해보자!
천은 얼마 전에 사용하지 않는 호텔 침대 면커버를 나눔받은 것이 있어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면커버로 장보기 주머니를 만들어 보았어요. 용도에 따라 사용하려고 다양한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안 입는 면티셔츠, 집에서 사용하는 소창 손수건 두개도 염색해보기로 했어요.
천은 물에 조물조물 빨고 세탁기에 탈수시켜 준비하고, 명반을 녹인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 놓습니다.
양파껍질은 물에 넣어 30분 정도 끓여주고, 천을 담가 염색을 해줍니다. 오래 담그면 더 진한 색이 나오고, 빨리 꺼내면 연한 색이 나와요~
햇빛에 완전히 말려주고 2-3일 후에 울샴푸로 세탁해주면 끝! 장보기 가방에는 끈도 달아주었어요. 끈은 그동안 모아 놓은 선물포장끈, 꽃다발끈 등을 사용했어요. (업사이클링하는 재미ㅎㅎ)
몇 개는 화분 커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장보기 가방이 마음에 들어 장 볼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ㅎㅎㅎ 포도철에는 포도 껍질을 모아서 염색해봐야겠어요😁
천연염색에 관심있는 분이 계시다면 양파껍질 모아서 한 번 해보세요 😆 쉽고 색도 꽤 예쁘답니다ㅎㅎ 자주색 양파도 색이 예쁠 것 같아요~~
리피초
자연이 좋아 제주에 살며 작은 텃밭과 정원을 가꾸고 있어요🌱 제로웨이스트와 자급자족 삶이 로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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