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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솔직한 게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예프24. 08. 20 · 읽음 250

드로우앤드류가 2달만에 돌아왔다.  컨텐츠를 만드는 데 기계적으로 뽑아내는 자기자신에 지쳐서 잠시 쉬었단다.

 

3년 전 이 유투브 초창기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나에게 있어 최고의 유투브인 이유는 드로우앤드류의 건조하면서도 솔직한 면모 때문이다.

 

요즈음 애정하는 코너는 상담해주는 코너이다.

이번 MZ의 고민은 이런 것이다.

고민 : 주변사람들에게 다정하지 못해서 다 떠나가는 게 고민이다.

이 고민은 나도 20대 때 해본 것이어서 더욱 놀랍다. 나는 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내는 데 십년 정도 걸렸는데

이걸 한순간에 해결할 방법을 알려준다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간관계는 솔직하면 솔직할 수록 좋다고 말한다. 이 답변을 듣는 순간 바로 이거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1. 상대방 말에 과대해석하지 말기

2. 상처받았다 생각하면 직접 물어보기. 의외로 상대방이 미안하다고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할 수 있다.

3. 상처받은 감정을 회피하지 말기.

모두 다 솔직함으로 귀결된다.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학교에서의 생활은 생각 외로 힘들었다.  한반을 두 그룹으로 쪼개서 같은 과목, 같은 학습지를 가르치는 선생님과의 어쩔 수 없는 경쟁구도는 처음 겪는 일이었다.  

지금이라면 학생들이나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과대해석하느라 휘둘리지 않을 테지만

당시에는 밥맛을 잃을 만큼 심각했다. 몸무게도 급격하게 빠지기도 했고.

궁금하면 물어보는 것이다. 그럴 기회를 주지 않거나 상대방 반응이 별로면 오케이. 끝

상상을 할 틈을 주지 않으면 된다.(드로우앤드류 조언 중)

학생들 나름의 컨디션이나 기질 자체에 일일이 반응하다 보면 버티기 힘들다. 선생님의 날선 말 한마디에 상처받기 이전에 참지 말고 할말은 하고 이해가 안된다면 속사정을 물어서라도  상상의 나래의 끈을 잘라버려야 한다.

 

힘들고 지리멸렬하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드로우앤드류 채널 만큼은 길게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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