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묘국
Senecio cineraria DC.
白 흰 (백)
妙 오묘할 (묘)
菊 국화 (국)
높이 40∼80㎝ 정도의 내한성 다년초. 잎은 우상으로 갈라져 있고 갈라진 열편은 긴 타원형이며 육질로 두껍다. 줄기와 잎은 전면에 회백색이 나며 비단 같은 털로 덮여 있다. 꽃은 6∼9월에 피며, 꽃색은 황색 또는 크림색상이다. 화단에 홍색식물과 청색, 녹색, 황색계 식물과 함께 군식하면 대비에 관한 이채로운 화단을 조성한다.
회백색의 줄기와 잎 색과 잎 모양 등이 특이하며 이색적이다. 시중에서 절화로 구입하여 사용되지만 잎을 사용할 때가 더 많다. 꽃은 다른 관엽과 곁들여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로 이용하거나 잎은 꽃색이 선명한 꽃들과 잘 조화되므로 잎의 표정을 살리는 꽃꽂이도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묘국 (한국화재식물도감, 하순혜, 탕카)
24년 5월 말
백묘국 씨앗을 심었다.
노란색을 띄는 것은
씨앗에 코팅 옷을 입혔기 때문이고,
가느다랗고 흰 빛을 띄는 게
진짜 백묘국 씨앗이다.
24년 6월 10일
약 2주만에 9개의 씨앗 중
4개의 씨앗이 고개를 내밀었다.
발아율이 50%가 채 되지 않는다.
24년 6월 18일
본잎이 나왔다.
분명 잎이 하얘서 백묘국이라고 했는데
흰 빛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한 구석에서는 새싹 하나가
추가로 고개를 내밀었다.
가까스로 발아율 50%를 채웠다.
백묘국을 심을 때는 원하는 개수의
두 배 분량의 씨앗을 심어야겠다.
(백묘국 부자가 되면 오히려 좋아!)
24년 6월 24일
일주일 사이 본엽 한개가 추가됐고
나올 준비를 하는 잎에서
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 가까이에서 보니 무언가
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24년 7월 1일
흰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덥지도 않은지 한 여름에
보송보송한 털 옷을 입고 있는 녀석들
털이 보송보송한 모습이 벌써부터 귀엽다.
24년 7월 10일
가장 크기가 컸던 양 옆의
두 새싹을 다른 화분으로 옮겼더니
10일만에 몰라보게 자랐다.
24년 7월 16일
같은 씨앗을 심었는데
자라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오른쪽 백묘국은 *엽병이 길고,
왼쪽 백묘국은 엽병이 짧다.
*엽병 : 잎자루
24년 7월 22일
엽병이 길어 길~~쭉한 모습의 백묘국
엽병이 짧아 단단한 모습의 백묘국
개인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좋아한다.
24년 7월 31일
새 잎이 잎과 잎 사이를 채우며
삼각형 모양으로 자란다.
어떻게 균형을 맞춰서 자라는걸까?
식물에 빠져드는 이유는
이러한 소소한 것들 때문이다.
24년 8월 13일
화단에 심어도 괜찮을 정도로 자랐다.
백묘국은 건조에도 강하고,
내한성도 좋기 때문에
정원에 심더라도 초겨울까지는
모습을 유지하며 자란다.
모든 것이 사그라든 겨울 정원에서
만나는 백묘국은 더 눈이 부시다.
흰 잎에는 공간을 몽환적으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실제로 수목원에서 일할 때
고객분들이 식물 사진을 찍어
이름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장 많이 물어본 식물이 요 백묘국이다.
흰 털이 잎을 촘촘히 덮고 있어
잎을 만지면 보들보들한 게
강아지 같아 마냥 쓰다듬게 된다.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없다.)
24년 8월 21일
한층 더 꽃 같은 모습으로 자랐다.
귀찮아서 여태 함께 키운 두 개의 백묘국을
각각의 화분으로 옮겼다.
함께 모아 찍은 가족사진
백묘국은 빛이 많이 필요한 식물이다.
위에서 찍어 잘 보이지 않지만
빛이 부족하면 좌측 하단의 백묘국처럼
웃자라고, 흰 털이 잎을 충분히 덮지 못한다.
(혼자만 청묘국..)
무보고
식물을 좋아하는 식물 전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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