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째쓰까나이!!!!
지난 8월 파종한 배추와 무가 발아율이 너~무 저조하다! 너무 더운탓일까...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결국 배추는 모종을 한판 샀다.
아~무너진 배추모종 자존심이여!!
배추밭은 일찍이 수단그라스를 베어내다 피복을 하고 키토산 액비도 몇 차례 뿌려놓았었다. 수단그라스 피복
이걸로 잡초가 튀어나오는걸 아예 막을 순 없겠지만..퍼머컬처 공부한다는 사람이..도저히..검은 비닐은 쓸 수가 없다. 잡초가 나면 그런대로 같이 키우자 맘을 비웠다.
피복을 하고 관수장비를 미리 점검했다. 새로산 관수용 호스를 깔아 틀어보니 쫙쫙 잘 퍼진다. 농사는 '장비빨' ! 여름에 고생을 해보고 조금이라도 몸이 편하려면 돈을 쓰더라도 관수에는 투자를 해야겠다 싶었다. 이번 호스는 얼마나 버텨주려나...
새로산 배추모종, 에그....내가 키우진 않았지만 모양은 참 건강해 보인다. 내가 키우던건 온실 바깥 환경이면 싹을 다시 틔우려나 싶어 노지에 같이 두었다. 참 아쉽다...황금배추였는데...
피복한 수단그라스를 해치고 배추 모종을 쏘~옥 넣어주었다. '아가~여긴 벌레들이 많이 득실거릴꺼야. 거미도 있고, 때론 너를 먹어치우는 애벌레도 와~그래도 버틸 수 있지? '
분명 온실 속 쾌적한 환경에서 온 모종일터라 새로 앉은자리가 녀석에게는 정글 같을것 같아 서 자리바꿈 앓이를 좀 할꺼같아 걱정이 되었다.
작년에 키워보니 배추흰나비가 알을 놓는게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땅속에서 기어나와 괴롭히는건 어쩔 수 없고 공중공격이라도 막을까 싶어 철대를 박아주고 망을 씌웠다.
에휴...배추를 일단 앉히긴 했구나!!
무사히 수확할 수 있겠지?!!
EMTjin
두아이 엄마이자 퍼머컬쳐를 계승한 키친가든을 꾸미고 싶은 욕심쟁이
댓글 10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