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밑반찬이 변변치가 않다! 묵은김치와 된장으로 돌려막기 하고 있었는데 이제 주부양심이 찔리기 시작했다. 반찬거리할 텃밭 수확물이....... 없는디? 싶었는데 바질이 제법 풍성해보인다.
분명 같은 스위트 바질을 심었는데 온실녀석이랑 노지녀석이랑 몽따쥬가 다르다.
온실바질- 잎이 완만한 타원형태를 띈다
노지바질- 잎끝이 뾰족하게 모이는 형태이다
같은 종자인데 처해진 환경에 따라 생김새도 달리하나부다. 사람같구로~ 노지녀석들은 잎이 더 단단하고 날카롭게 보인다. 일명 빡세게 큰 것 같다. 더워죽겠는데 쥔장이 물도 안주지~ 둥글게 클라카니 영양분도 없제~ 독한 마음 품고 생존하리라! 뭐 그런 몽따쥬라고나 할까?
포시랍게 큰녀석이나, 전투적으로 성장한 녀석이나 에미는 너희 모두 싸랑한단돠~~김치양념 이불 덮으러 모두 가자~~
수확한 바질
깻잎과 콜라보하자!!
밑양념- 황기약재를 넣고 다려준 짱아찌용간장 콸콸 붓고, 김치양념 한숟가락 듬뿍, 수확한 사과로 만들어 놓은 페스토, 검은깨 투척
야채는 집에있는 것만- 양파, 당근
같이 휘휘 섞어섞어, 바질X깻잎 숨이 너무 죽진 않게 포슬포슬 뒤적여가며 양념을 버무려주었다.
머거보자~~머거보자~~
단짠단짠 베이베 간장양념과 사과페스토가 혀를 먼저 적셔주고나면 깻잎과 바질향이 코로 숙~들어온다! 요고요고!! 맛나다!
바질로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하길래 반신반의 했는데 깻잎김치의 또다른 향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구낭~~! 이제 바질들도 밑반찬으로 써먹을 수 있게된 것 같아 텃밭쥔장 마음한켠이 든든하다.
EMTjin
두아이 엄마이자 퍼머컬쳐를 계승한 키친가든을 꾸미고 싶은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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