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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라이프, 틔운미니 부추 키우기
진봄24. 09. 21 · 읽음 645

 


1. 씨앗정보: 아시아종묘 그린벨트 부추 씨앗

2. 파종일: 2024년 8월 18일(일) 

3. 씨앗키트 구멍 당 씨앗 2-3립씩 넣음

4. 파종일 기준 35일차까지 관찰일기임

5. 영양제 사용안함. 오로지 수돗물로만 키움


 

최근 아시아종묘에서 그린벨트 부추 씨앗을 파종했어요. 이번엔 조금 특별한 씨앗키트를 사용했답니다. 이 씨앗키트는 27포트로 구성된 제품인데, 블로그 이웃님이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한 거예요. 신기하지 않나요? 씨앗을 넣는 공간이 이렇게나 많고, 내구성도 정말 좋더라고요. 다른 출력 키트들과는 달리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씨앗키트에 부추를 파종했어요. 총 27 홀로 구성된 씨앗키트 랍니다. 

 

 

 

부추를 파종한 후 며칠 동안은 아무 소식이 없더라고요. 6일 정도 지나도 새싹이 보이지 않아서 혹시 씨앗이 잘못된 게 아닐까 걱정이 됐어요. 그리고 12일차가 되었을 때, 드디어 작은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어요. 

파종 6일차 틔운미니 부추 파종
   12일차 부추

파종 후 28일차가 되었을 때는 새싹들이 많이 자라서 이제 정말 부추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어요. 잎사귀들이 길게 뻗어나가고, 그 특유의 진한 초록빛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30일차가 되니 부추들이 LED에 닿아 연장 막대를 사용하기로 했죠. 그런데 이번 연장막대는 조금 특별해요. 틔운미니 정식 제품이 아니라 3D 프린터로 출력한 커스텀 연장막대랍니다.

 

 기존의 연장막대보다 절반 정도 작은 크기인데, 이걸 사용하면 식물들이 웃자라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더라고요. 특히 초록색 디자인이 눈에 띄게 예뻐서 보기에도 참 만족스러웠어요. 이 막대를 만들어주신 분은 다양한 컬러로 틔운미니에 활용하고 계신데, 이렇게 색상이 더해지니 틔운미니가 훨씬 더 세련되고 돋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씨앗을 심고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수경재배로 키우는 부추는 (너무너무) 천천히 자라지만, 그 과정에서 저도 식물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요(기다림의 연속). 이제 부추가 제법 자랐으니, 곧 맛있는 요리로 즐길 날도 멀지 않았겠죠? 부추는 여러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서 매우 유용해요. 조만간 자급자족이 가능하겠죠?  이제 곧 부추 수확을 앞두고 있으니, 그동안 잘 키워온 보람이 더욱 느껴질 것 같아요. 씨앗을 심고 기다리는 시간이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기다림 속에는 분명히 큰 보상이 있어요. 식물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앞으로도 저에게 계속해서 기쁨을 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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