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란??
열매는 식물이 꽃이 지고 난 후
씨앗을 감싸고 있는 부분으로
주로 우리에게는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씨앗의 발아를 도와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억의 열매
어릴 적 처음 접한 열매의 기억은
🍓 딸기이다. 🍓
부모님이 딸기 농사를 하셨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죠? ㅎㅎ
첫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집안의 어른인
할머니께 먼저 맛을 보여드리고,
그 다음이 우리 순서였다.
그 이후로는 새앙쥐가 광에 넘나들듯
하우스에 들락거렸다.
시골에서 모든 농사가 힘들겠지만,
가까이에서 엄마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딸기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얻기까지
계속 손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한 반복의 루트 😭
잎을 키워 덩치를 키우고,
잎을 손질하고 꽃대가 나오면
꽃도 따주어야 한다.
또 런너(영양 번식체)가 나오면
영양분 소비를 막기 위해 일일이
제거해야 한다.
꽃대가 순서대로 나올 때까지
그 손질은 계속된다.
물론 요즘은 수경재배(고설재배)를
하는 분들도 많지만,
30년 전에는 대나무 하우스에서
토경재배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에
흙바닥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지금은 참
짠한 마음이 든다.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다른
작물로 변경하셨습니다.
내가 하우스를 넘나들며 살았듯
나의 아이들도 시골에 가면
그리 신나하는지 똥강아지라는
표현이 여기에서 나온게 딱
맞는듯하다.
어쩌면 엄마에서 나로
나에서 나의 아이로
엄마가 열심히 딸기를 키워서
우리를 키웠듯
그 빨간 딸기 열매가
내 아이들에게도
할머니의 딸기로
기억의 열매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보는 오늘이다.
파란하늘타리
자연과 가까운 삶을 꿈꾸며 배워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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