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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계절에도 키우기 좋은 율마
온유한식물누나24. 10. 06 · 읽음 262

율마는 어디에서 왔을까?


율마는 해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율마라고 불리는 것은 Montery Cypress의 한 품종으로 보입니다. Montery Cypress는 캘리포니아주 해안 지역이 원산지로 현지에서는 정원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호주 해안가에도 방풍림으로 광범위하게 심어졌습니다. 


라틴어 이름 Cupressus macrocarpa Goldcrest Wilma에서 마지막 글자 Wilma를 따서 윌마 → 율마로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사실 율마의 이름은 윌마에 가깝겠네요. 윌마는 왕립원예학회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을 만큼 해외에서는 정원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율마의 특성과 매력


율마는 측백나무과 식물로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는 나무입니다. 잎을 만지거나 스치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레몬향이 납니다.

 

원추형으로 자라며, 최대 36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토피어리처럼 수형을 다듬어 키우기도 한답니다. 핫도그 율마 만들기가 SNS에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으며, 베란다정원의 메인 또는 배경 식물이 되기에 딱인 식물입니다. 

 

예쁜 수형과 향기에 반해 율마를 들였다가 식물 저승사자가 되었다는 분도 많은데, 율마는 의외로 키우기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이는 환경 조건이 잘 맞을 때의 이야기지만요. 

 

 

 

율마 키우기 팁


율마는 충분한 햇빛과 바람이 있는 야외/테라스/베란다에서 키우면서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좋습니다. 농장에서는 겨울을 제외하곤 바깥에 내어놓고 물을 매일같이 주시더라고요. 

 

다만, 바람과 햇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는 키우기 까다로울 수 있어요. 햇빛과 바람이 부족한 실내에서 물을 좋아한다며 매일같이 물을 주면 과습으로 떠나보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관리할 때는 흙이 너무 축축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환기가 필수적입니다. 

 

 

 

햇빛을 아낌없이!

 

또한, 율마는 full sun love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바라기라고 생각하고 햇빛은 최대한 많이 받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4~6시간 햇빛을 쐬어줍니다. 실내공간에서 키운다면 가장 밝고 자주 열 수 있는 창가나 베란다를 선택합니다. 식물등의 힘을 빌리더라도 환기는 필수입니다!

 

넉넉한 화분에 분갈이


분갈이를 할 때는 물 빠짐이 너무 좋은 흙보다는 적당히 보습력이 있는 흙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생각보다 빨리 마르기 때문에 식물에 비해 조금 큰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만, 식집사의 물주기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베란다 월동 추천


월동온도는 나무 크기나 화분 재질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나, 대략적으로 0도 이상 유지하면 겨울 월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남부 지방에서는 정원수로 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에서는 베란다 월동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율마 키우기 3박자


율마를 키울 때는 충분한 햇빛, 충분한 바람, 충분한 물 3박자를 기억하세요. 피톤치드를 뿜어내 병충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잎이 촘촘하게 자라기 때문에 사이사이 응애나 거미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시면 좋습니다. 큰 나무를 죽일까 봐 부담스럽다면 작은 나무부터 시작해 율마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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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식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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