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로로데이 플록스 한 달 성장기
내짝남이식물이라니24. 10. 22 · 읽음 55

안녕하세요, 내짝식입니다.

지난 9월 22일 로로데이에 응모해 플록스 씨앗을 받았었는데요.

이제야 파종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따가 변명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배송받았던 씨앗 봉지 모습

 

식물에 관한 지식을 다 떠먹여 주는 그로로팟과는 달리,

로로데이는 독학으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혼자서 답을 찾아가다 보니, 결과물이 더 뿌듯한 것 같아요.

 

출처: 야생화가온농원

 

먼저 플록스는 어떤 꽃일까요?

이미지 검색을 해 보면 색도 모양도 다양한데요,

경기도농업기술원 자료에 따르면

보통 가을에 심어서 5~6월에 개화한다고 합니다.

종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다년초라니,

잘 키우면 몇 년간 꽃을 볼 수도 있겠네요.

제가 심은 플록스에서는 어떤 꽃이 필지 기대됩니다.

 

 

봉투에서 꺼낸 플록스 씨앗 5개입니다.

처음 봉투를 열었을 땐 아무것도 안 보여서 뭐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조그만 씨앗들이 옆면에 붙어있더라고요!

 

 

남는 화분이 없기도 하고, 5개 모두 발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우선 임시로 심어보고 나중에 옮겨주기로 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일회용 소스 용기 바닥에 구멍을 뚫고 흙을 넣어준 다음,

씨앗을 3개 2개로 나눠서 얹고 흙을 덮어줬습니다. 

 

 

약 일주일 뒤에 짠! 하고 첫 번째 싹이 돋아났습니다.

 

첫째와 넷째
둘째와 셋째

첫 새싹이 나오고 4일 뒤 사진들입니다.

같이 심었는데도 서로 순서를 정한 것처럼 차례차례 하나씩 나오더라고요.

흙 배합 비율은 딱히 신경 쓰지 않고

몬스테라를 심고 남았던 바크 상토 혼합 그대로 썼는데,

물이 잘 빠져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노지에서 잘 자라는 추위에 강한 종이다 보니

쌀쌀한 가을 날씨도 잘 맞았던 것 같고요.

 


2주 뒤인 어제 찍은 모습입니다. 첫째가 유독 우람하죠?😂

떡잎이 나고 그 사이에서 잎이 두 개씩 나오고 있어요.

언제쯤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면 될지, 슬슬 고민 중입니다.

 

 

사실 5개 중에 4개만 발아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둘째와 셋째 아래에 저 조그만 아이가 보이시나요?

며칠 전에 물을 주면서 자세히 보니 빼꼼 고개를 내밀려고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막내까지 다 나오면 '100% 발아 성공했습니다!'

라는 스토리를 쓰고 싶었는데,

다른 씨앗들과는 달리 저 상태로 갑자기 성장이 멈춰버렸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나와주면

기다란 화분에 다섯 남매를 다 같이 심어볼까 해요.

 

다른 분들이 로로데이에 받으셨던 씨앗들의 근황은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특히 저처럼 플록스 심으신 분들은 잘 키우고 계신지 알려주세요😄

 

8
내짝남이식물이라니
팔로워

안녕하세요, 내짝식입니다🌱

댓글 8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전체 스토리

    이런 글은 어떠세요? 👀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