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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을이 오면~ 분갈이의 때도 옵니다
모소닝24. 10. 11 · 읽음 309

 

 

안녕하세요 모소닝입니다!

 

식물들도 점점 커지고, 겨울도 오니 슬슬

식집사가 해야할 일이 있죠?

바로 '분갈이' 입니다

 

겨울에는 넘 춥기 때문에 그리고

여름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분갈이는 봄 아니면 가을에 하는게 국룰이랍니다

 

식물들도 분갈이하고 나면

적응시간이 필요해서

비교적 식물들의 컨디션이 좋은

봄/가을이 적당해요

 

저는 조금 이르지만

앞으로 일정이 조금 있어서

연휴가 많은 이번주에

대대적인 분갈이를 했답니다

 

아스파라거스도 슬슬

분갈이의 때가 오고 있죠..!

 

미리 제 글 보시면서

이 친구는 이렇게 했구나~

하고 참고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ㅎㅎ

 

 

 

분갈이를 하게 된 이유


 

사실 아스파라거스 분갈이는 급하지는 않았어요

저는 평소에 화분에 뿌리가 꽉 차면

분갈이하는걸 선호하거든요

 

갑자기 화분을 큰걸로 바꿔주면

무한 과습의 굴레에 갇혀 초록별가기

쉽상이기 때문이죠ㅠㅠㅠ

 

하지만 저에게는 파스 말고도

다른 식물들의 분갈이가 시급했어요

이번에 식쇼한 식물들도 포트분 그대로라

관리가 힘들었거든요

 

이렇게 대대적으로 분갈이를 해야할 상황이 와서

된김에 파스들도 전부 분갈이 해주게 되었습니다

 

 

 

분갈이 준비


 

그래서 대대적인 분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차근차근 같이 준비해볼까요?

 

 

일단 첫번째로 준비해야 할 

준비물은 바로 분갈이 할 식물들과

흙을 비벼줄 대야 혹은 분갈이 매트입니다

 

비~비빔~비비빔~~! 박자로

잘 말아주려면 꼭 필요하답니다

작은곳에서 하려고 하면 속 터져유~~

 

 

 

다음으로는 흙과 돌맹이 재료입니다

저는 집에 있었던 난석과 산야초를 준비했어요

흙은 유명한 한아름 상토를 구매했습니다

 

돌은 산야초만 섞고 싶었지만 꽤나 비싸더군요

후훗.. 난석도 좋은 재료일겁니다

 

 

 

그다음은 식물을 옮겨줄 화분을 준비해줍니다

화분은 기존에 쓰던 화분보다

한 사이즈정도만 큰게 적당해요 

 

예를 들자면 기존 화분 지름이 8cm였다면

10cm지름 화분으로 이사하는게 적합하고

10cm화분이였다면

12cm 화분으로 이사하는게 좋아요

 

너무 큰 화분은 과습의 주범입니다 

조금씩 옮겨주기 약속입니다! :)

 

(저는 아스파라거스들은 전부

지름 8cm 화분으로 이사시켰습니다)

 

 

 

본격적으로 분갈이하기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흙 말기입니다!

저는 상토 6 난석 3 산야초 1 로 말아주었어요

 

상토는 기본적인 영양과

수분을 담당하는 흙이고

난석과 산야초는 배수를 담당하는

돌맹이 부분이랍니다

 

흙이 even하게 섞이도록 잘 섞어주세요

 

 

 

그 다음으로는 분갈이 할 식물을 준비해줍니다

요 파스를 화분에서 빼내줄건데요

 

 

 

플라스틱 분인 경우 이렇게 사정없이

화분을 꾹꾹 눌러서 준비해두면 잘 빠져요

나무 젓가락 같은 막대기로

흙 가장자리를 긁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적당히 흙과 화분이 분리되었다면

식물의 뿌리에 가까운 줄기를 잡고

살살살 잡아당기며 화분을 뒤집으며 빼내주면

 

 

 

요렇게 잘 분리가 됩니다

저는 뿌리 정리를 한다고 흙을 털었는데

흙을 안 터시고 분갈이 하셔도 되요

 

 

 

요건 저희집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분갈이 하며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화분에서 뽑으면 흙을 잔뜩 안은채로

화분 모양 그대로 뽑히셨다면

요거 그대로 화분에 넣고 남은 부분만

흙으로 채워주시면 됩니다

 

이걸 연탄갈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시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거의 안받고 분갈이가 가능해서

식린이분들이나 예민한 식물에게 추천드려요

 

 

 

어쨌든 적당한 높이에 아스파라거스가

오게끔 흙을 화분에 어느정도 채워주고

 

아스파라거스를 손으로 잡고

흙을 마저 채워주면 분갈이 완료입니다

 

유의사항이 있다면 간혹 흙을 손으로

꾹꾹 다지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러시면 안됩니닷! ㅎㅎ

 

뿌리가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살살살 소복하게 흙을 채워주시고

바닥에 화분을 5번 정도 탁탁 쳐주셔서 마무리 해주세요

분갈이가 다 끝나고 물을 주면서 마저 견고해지니

걱정마시고 흙을 다지지 마시기! 유의하셔용

 

 

 

나머지 아스파라거스들도

분갈이 해줄게요


 

 

요 친구들은 2개씩 합식해서 파종한

파스들인데 알뿌리가 실하게 발달했더라구요

 

메이리의 알뿌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신기했습니다

 

 

 

그동안은 파스 5 친구들을 둘, 둘, 하나로

세개의 화분에서 키웠었는데

이번에 분갈이를 하면서 

다 각방을 쓰게 바꾸어줬어요

 

그리고 사진속의 하나의 파스는

식집사 친구에게 분양해주려고

따로 분갈이를 했답니다

 

 

 

친구네 집은 공중습도가 높은 편이어서

산야초 8 상토 2로 매우 배수가 좋고

습기를 거의 안 머금는 배합으로 심어주었어요

 

여러분도 이렇게 집의 환경에 따라 흙배합을

다르게 해주어도 재미있답니다

 

과습 걱정이시면 돌 많이!

식물을 말려 죽이셨던 적이 많으시다면 흙 많이! 입니다

 

 

 

파스 오형제와 메이리, 나누스까지

아스파라거스 화분 7개 분갈이 해주었는데요

 

분갈이가 끝났다면 가장 중요한

물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물을 주며 흙의 빈공간이 적절하게 다져진답니다

물은 한번 줄때 흠뻑주기 다들 아시죠?

 

화분 밑 구멍에서 물이

줄줄줄 흐를때까지 물을 주세요

흙에 모든 부분이 젖도록 신경써서 천천히

꼼꼼하게 물을 주어야 합니다

 

 

 

분갈이 마무리


 

여러분께는 파스를 분갈이 해주는 것만

소개해드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날 20개의 화분을 분갈이 했습니다

 

 

화분이 작아진 아프리카 식물들과

얼마전에 분갈이 했는데

뿌리가 너무 커진 고사리들...

 

아스파라거스들 7개에

얼마전 식쇼한 식물들까지 ㅋㅋㅋ

20개라니 제가 했지만 우와 입니닷

 

 

할때는 힘들었는데 하고나니

속도 너무 시원하고 뿌듯하더라구요

다 하고 나서 식물존도 리뉴얼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분이 커져서 

월동이 가능한 하월시아와 마오리소포라는

다시 베란다로 보내게 되었어요

 

하월시아는 빛이 부족해서 실내로 들이니

웃자람이 약간 보였고, 마오리소포라도

바람 맞는걸 좋아할 것 같아서 퇴출시켰습니다

 

 

 

맨위는 여전히 고사리와 금어초네요ㅎㅎ

호야가 공중뿌리가 자꾸 늘어져서 발에 걸려서

아예 맨 위로 올리고 줄기를 걸어 주었습니다

 

귀찮아서 올린건데 꽤나 멋들어지게

선반을 감는 모습이라 마음에 들어요

 

나날히 묵직해지는 모습이 항상

사랑스러운 호야 웨이티 입니다

 


 

이렇게 저의 분갈이는 마무리되었답니다

20개를 한번에 해서 허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뒷정리까지 3시간정도로 끝내서

이번엔 빠르게 잘 끝낸것 같습니다ㅎㅎ

 

여러분도 아스파라거스

몬스테라 뿌리 성장보시면서

겨울이 오기전에 분갈이

 해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겨울에는 하고 싶어도 해주기 애매하니까용...!

 

그럼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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