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로팟 시즌 5 역시 신청하였고, 선정되었다.
이번 그로로팟은 신청할 때부터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추워지는 날씨에 베란다에서 발아하고, 생육이 가능할지 고민됐다.
그래도 온실 만들어 두었으니 거기서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음 고민은 백묘국을 신청할지, 채송화를 신청할지를 고민했다.
결정적으로 채송화를 고르게 된 이유는 결국 아내의 선택이었다.
"이게 좋겠는데?"
사실 아내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단순히 보여줬을때 채송화의 화려함에 선택했을 것이다.
어쨌든 나에게 온 채송화 팟팅키트를 받았다.
그로로에서 오는 택배는 정성이 느껴진다.
운송장은 가볍게 떼어 버리고, 상자는 가이드대로 뜯는다. 테이프가 없어 좋다.
이번엔 특별히 모종삽과 산야초가 함께 있었다.
그로로팟 Green 때를 생각하고는 영양제는 다른 곳에 따로 두었다.
새싹이 자라면 나눠 줄 생각이다.
이번에도 실수를 하나 저지른 것이 있었다.
미리 밝히자면 처음 오자마자 설명을 보지 않고 진행을 했기에 산야초 섞는 것을 놓쳤다.
그래 이렇게 된 거 한번 분갈이할 생각을 하자.
다음에 섞어서 심어줘야겠다.
세 가지 환경에서 키우고자 한다.
1. 슬릿 화분(상토) + 창 앞.
- 동향인 집에서 그래도 해가 남쪽에 올 때까지 가장 해가 잘 들어올 공간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창가 앞이다. 그중 창과 난간 사이 공간. 그곳에 두었다. 낮 동안은 그래도 기온이 꽤 올라가니 괜찮을 것 같았다.
2. 슬릿 화분(상토) + 온실 안.
- 이번에 만들어둔 온실 공간이다. 베란다에 만들어 두었고, 어설픈 온실이다. 그래도 내부 온도와 습도는 밖과 차이가 있기에 완전 실패는 아니다. 안에는 식물등이 햇빛 대신이다.
3. 수경재배 시스템 + 온실 안.
- 간단하게 수경재배로 키워보고자 한다. 온실 안 식물등 아래서 자랄 예정이다. 물은 어항에서 1차 여과된 물을 섞어서 사용한다. 아직은 여러 시행착오 단계로 초록별 가는 식물들이 좀 보이지만 반대로 새싹들 보이기도 하는 식물들도 있으니 확률은 반반이다.
심은 지 하루도 안되어 바깥은 구름이 잔뜩이다. 창가에 내놓은 화분은 걱정이 되지만 어쩌면 환경에 적응할지 모르기에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발아 기간이 10일 정도 되니 10일 정도 두고, 소식이 없다면, 실내로 들여야겠다.
수경재배 시스템은 영양분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우선은 내가 생각한 대로 1차 여과된 물을 넣으면서 상태를 봐야겠다. 그래도 부족하다 느껴진다면 영양액도 후에 추가해 봐야겠다.
우선은 채송화의 발아를 목표로 물을 주며, 기다려보자.
케이지엠
책을 읽습니다 식물도 반려견도 사람도 돌봅니다. 글을 씁니다. 그림도 그립니다. 볼품없고 잡스럽지만 그냥 하나하나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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