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리톱스를 키우게 된게
17년전 화훼단지 놀러 갔을때 였어요.
처음보고 무슨 돌같이 생긴게 동글하니
귀여운데 한편으로 징그럽기도 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데려와서 '만순이' 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만원주고 데려와서🤣)
했는데 분갈이 하다가 초록별로 보냈어요.
다육이 키우시는 분들은 키우기 엄청
쉽다고 했는데 전 물 주기 맞추기도
어렵고 분갈이도 너무 어려웠어요.
이젠 분갈이도 많이 해봤다고 만랩 정도는
아니지만 한 중랩 정도는 되는거 같아요.
(꽃집 다닐때 하루에 분갈이를 10번도
넘게 한거 같아요. 우아하게 꽃만 만질줄
알았는데 완전 착각이였어요😂)
성체만 키우다가 씨앗도 사서 파종해 봤는데
역시 쉽지 않아서 세번 도전 끝에 성공했어요🤭
소독된 흙을 저면관수 해줬어요.
(뜨거운 물을 부어서 한 김 식혀야 해요.
덜 식혀서 했더니 랩핑후 녹조가
많이 생겨서 꼭 식힌 다음 파종해요.)
씨앗을 뿌린 다음에 랩핑하고 저면관수
해주고 발아가 40% 정도 됐을때 꺼내서
아침 저녁으로 분무기로 분사해줬어요.
저면관수에서 빼주는 시기를 놓치면
미리 나온 애기리톱스가 녹아요.
애기리톱스는 분갈이 해주면 안되는데
중간에 녹조가 많이 생겨서 분갈이 진행😭
분갈이해주고 혹시 이번에도 실패할까
했는데 나름 대성공이에요😊
진짜 애지중지 키워낸 아이들이에요.
좀 있으면 100일째 되는데 워낙에
성장이 느려서 지루할수 있지만
정말 매력적인 아이들이에요😊
그리고 빨강, 분홍 줄기가 매력적인
'스테파니아 세파란타'
농장가서 분양받아서 100일째 잘 크고 있어요.
괴근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이라서 괴근이
쭈글거릴때 물을 주면 딱 맞는거 같아요.
새 줄기도 잘 내어주고 너무 예뻐요.
날이 추워지면 줄기를 다 떨궈내고 괴근만
남았다가 내년 봄에 새 줄기를 내준데요.
식물은 알수록 신기하고 재밌어요.
그 외에도 인트리카타와 아데니움도
키우고 있는데 두 식물도 공부중이에요.
아데니움은 자꾸 노란잎이 생기길래
일단은 윗부분을 가지치기했어요.
가지치기를 하면 밑동부분이 통통하게
자란다고 해서 도전!! (실패면 초록별😭)
인트리카타는 청포도알 같이 연두색인데 색이
예뻐서 당근에서 애기를 10개 분양받았어요.
아직은 서툴러서 제자리인데 잘 키워야죠😊
찹쌀이네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은 많이 서툰 식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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