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우당탕탕 다이어리] ep.01 결국 일을 벌렸다
Yello24. 11. 06 · 읽음 118

글쓰기 2주차...몇몇분들이 댓글로 나의 스토리를 기대해주신다고 해주셔서 많이 신난 상태이다. (마음씨 따뜻한 그리니분들 너무 감사해요🙏 ) 그래서 새로 키우기 시작한 아스파라거스 근황을 올리고 싶었지만...플루모서스 때도 그렇고 발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어떤 글을 써야할 지 고민이 되었다.

 

식물 관련된 글은 아니지만...내 관심에 대해서 더 탐구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나의 작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내만내쓰 다이어리 프로젝트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만들게 된 계기

아날로그 기록 중독, 문구 덕후로써 내 맘에 쏙 드는 다이어리를 찾는 여정을 계속 해나아가는 중이였는데,

 

1. 금방 끝내는 성취감을 주는 (너무 많은 속지 &1년치는 중간에 질려서 자꾸 바꾼다)
2. 스프링이나 6공이 아닌 (글씨 쓸 때 베기는게 아니였으면 좋겠다)
3. 들고 다니기 편한 ( 작은 가방에도 나름 들고 다닐 수 있는!)
4. 글씨가 잘 써지는 종이를 가진 (너무 거친 종이나 습기를 잘 머금는 종이가 아니였으면 좋겠다)

 

이 조건을 가지면서 먼슬리 + 데일리 조합인 다이어리를 찾는 일이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 동안은 무인양품의 무지노트 + 아날로그 키퍼의 beginning sticker 조합을 곧잘 사용하고 있었다.

이미 n권 째 쓰는 중인 무인양품 노트 인증
사용하고 있는 조합의 예시

그러다... 거의 비슷한 양식으로 계속 사용하는 나를 발견하고 집에 프린터기도 있고, 이전에 북바인딩 클래스 듣고 받은 북바인딩 키트도 있겠다. 직접 만들어보자! 라는 호기로운 다짐을 하고야 말았다...!

 

 

속지 디자인 진행해보기

예전에 학부생 때 책 만들기 과제를 위해 사용했던 인디자인을 오랜만에 켜서... 속지 작업을 시작했다.

인디자인 키고 일단 해보는 나...ㅎ

자주 사용하는 조합이 날짜 + 타임라인 조합이니 그 조합은 무조건 만들고!

또 어떤 양식을 만들까하다가 맨 앞에 먼슬리를 두고 싶어서 먼슬리, 그리고 프리노트, 줄글 조합의 템플릿을 만들어보았다. 오랜만에 만지는 디자인 툴이다 보니깐 버벅버벅 되면서 작업하지만...그래도 만드는 작업은 늘 나를 설레게 하는 것 같다 ㅎㅎㅎ

 

속지 종이 구입하기

사용하고 있는 무인양품 무지노트 사이즈와 동일하게 만드려고 찾아보니, 가로가 짧은 B5용지였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던 복사용지는 모두 A4였고, 재단하기엔 한계가 있다보니... B5 종이를 새로 사보자! 라고 마음먹었다. 

처음엔 내가 쓰는 거고, 모조지면 충분하지 않을까하고 쿠팡에서 구입했는데, 결과는 대실패였다.

종이질은 나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종이 재단이 불규칙적으로 되어 있어서 프린트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프린트를 할수록 ...더 삐뚤빼뚤하게 나오는...나의 첫 실패작

그래서 좀 종이 전문 업체에서 구매를 해보자 하고 서칭해서 상담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문켄 프린트 크림 80g을 구매했다!

생각보다 많고 덩그러니 놓여진...450장의 종이들...

뜻하지도 않게 B5 종이 450장을 구매한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프린트 테스트도 하고 내가 다 쓰면 그만이지~라는 많이 만들어서 많이 쓸 수 있잖아~ 완전 럭키옐로자나~라는 마인드로 생각하는 이 때...

또 다른 문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다음 화에 계속...

 

21
Yello
팔로워

소소한 기록들과 귀여운 것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니니와 느루를 그립니다.

댓글 21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전체 스토리

    이런 글은 어떠세요? 👀

    신고하기